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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틴, IPO 앞두고 주관사 교체 이유는?
전경진 기자
2020.08.27 08:24:04
한투에서 KB증권으로 파트너 변경…기술특례 추진 관련 이견 탓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6일 17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반도체 검사장비업체 넥스틴이 올해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하면서 상장 주관사를 한국투자증권에서 KB증권으로 교체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한국투자증권이 비(非) 바이오기업의 기술특례 상장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것이 주관 계약 해제를 초래한 원인으로 파악된다.


넥스틴은 지난해 순이익을 실현하지 못했다. 이에 이익미실현 기업 신분으로 특례 상장을 추진할 수 밖에 없다. 사업 운영자금 조달, 모기업 지배구조 개편 등의 이유로 2020년 상장이 필요한 상황에서  주관사 교체는 불가피했다는 평가다.


넥스틴은 9월 코스닥 입성을 목표로 IPO를 추진한다. 빠르면 이번주 중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주 청약 준비에 나설 계획이다. 넥스틴은 2019년 연결 기준으로 순이익을 실현하지 못한 상태라 일반 직상장 대신 기술특례 상장을 추진한다.


넥스틴은 2010년 설립된 반도체 검사장비 개발 업체다. 핵심 기술은 '암조명 검사기술(다크필드 툴)'이다. 첩보위성용 고해상도 카메라 기술로 반도체 기판의 패턴결함을 정밀하게 검측하는 장비를 개발해 판매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등에 잇달아 장비를 납품하면서 외국 기업이 장악한 다크필드 툴 시장에 국산 장비를 안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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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는 넥스틴이 IPO를 추진하면서 2017년부터 호흡을 맞춰온 한국투자증권과 주관 계약을 해제한 점에 주목 한다. 한국투자증권이 IPO 시장에서 '빅3' 증권사로 입지를 다지며 주관 역량을 인정받고 있는 데다 이미 기업 예비 실사까지 진행하는 등 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기술 특례 상장 방식에 대한 이견이 주관 계약 해제를 초래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투자증권은 공모주 시장에서 기술 특례 제도가 바이오 기업의 상장 트랙으로 각인돼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 공모주 투자자들이 제조 기업에 대해서는 안정적인 실적 기반을 기대하고 있는 만큼 순이익을 실현한 후 2021년께 IPO를 추진할 것을 제안한 것이다.


발행사와 주관사의 균열을 KB증권이 파고든 모양새다. KB증권은 국내 최초로 비(非) 바이오 기업의 특례 상장을 성공시킨 증권사다. 이후 관련 주관 이력(트랙 레코드)을 차곡차곡 쌓아오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기술특례 상장을 원하는 넥스틴 입장에서는 최적의 IPO 파트너라는 평가다.


KB증권은 2014년 항공기 부품기업 아스트를 기술성 특례 제도를 활용해 코스닥에 입성시키면 업계 이목을 끌었다. 이후 2015년 파크시스템스, 2019년 나노브릭 등을 각각 기술 특례 제도로 증시에 안착시켰다.


넥스틴은 2020년을 상장 적기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한국투자증권의 IPO를 미루자는 제안을 받아들이기는 어려웠다는 평가다. 넥스틴은 현재 국내외 장비 수주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상황에서 운영자금을 IPO 공모를 통해 선제적으로 조달하려고 한다. 


특히 넥스틴은 현재 모기업인 APS홀딩스(지분율 28.9%)의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서라도 빠르게 증시 입성을 달성할 필요성이 있는 상황이다.


APS홀딩스는 2017년 지주회사로 전환된 곳이다. 그런데 현행 공정거래법상 지주사는 상장 자회사의 경우 20%이상의 지분율을, 비상장 자회사는 40% 이상의 지분율을 보유하도록 강제되고 있다. 넥스틴이 상장을 해야지만 현행 법규를 충족할 수 있는 셈이다. APS홀딩스는 현재 4년의 지배구조 개편 유예기간을 부여받은 상태라 2021년까지는 지분율 정리 작업을 마무리지어야 한다.


시장 관계자는 "넥스틴은 장비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국내외 수주가 크게 늘면서 지난해 적자가 무색하게 상반기 기준 이미 순이익까지 실현한 상태다"며 "KB증권이 제조기업의 기술 특례 상장을 여러차례 성사키면서 주관 역량을 드러내고 있기 때문에 올해 코스닥 입성은 무난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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