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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스 정제마진에 떠는 정유사
정혜인 기자
2020.09.09 08:42:32
상반기 유예한 세금까지…하반기 현금흐름 부담 가중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9일 08시 4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하반기 정유사들의 현금흐름에 빨간 불이 켜졌다. 상반기 5조원의 영업적자를 낸 데 이어, 하반기에도 수익성을 판가름하는 지표인 정제마진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까닭이다. 여기에 상반기 유예한 세금까지 하반기 몰아서 납부해야 해 정유사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8일 정유업계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배럴당 마이너스(-) 0.8달러를 기록했다. 배럴당 0.3달러였던 지난 달 넷째 주 수치와 비교하면 1.1달러 하락한 수준이다. 


그동안 코로나19 확산 감소와 항공유를 비롯한 석유제품의 수요 개선으로 하반기부터 업황이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돼 왔다. 올해 상반기 정제마진은 -3.3달러까지 떨어지는 등 최악의 업황이 이어졌다. 이로 인해 상반기 국내 정유회사 4곳의 영업손실 규모가 5조원에 달했다. 개별 기업별로는 SK이노베이션과 에쓰오일이 각각 2조2150억원, 1조1716억원씩, GS칼텍스와 현대오일뱅크가 1조1651억원, 5500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냈다. 갑작스럽게 터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이하 코로나19) 영향으로 항공유, 경유, 휘발유 등 석유제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한 탓이다. 


다만 지난 8월 정제마진이 플러스로 돌아서면서 정유사들은 잠시나마 안도할 수 있었다. 상반기에 낸 손실을 어느정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정제마진이 또 다시 마이너스 전환하면서 연간 손실 규모 축소가 쉽지 않아졌다. 통상적으로 정유업계가 보는 손익분기점은 배럴당 4~5달러 수준인데, 손익분기점 도달은커녕 제품을 팔면 팔수록 손해를 봐야 하는 셈이다. 


앞으로의 전망 역시 어둡다. 국내의 경우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2.5단계로 강화하면서 석유제품 전반의 수요 감소가 불가피해졌으며, 국제 유가 역시 배럴당 40달러대를 유지하던 서부텍사스원유(WTI)는 39.77달러로 떨어지면서 부정적인 시그널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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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상황에 상반기 유예했던 세금을 한꺼번에 납부해야 하는 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정유사들이 납부해야 하는 세금은 크게 세 가지로, 교통·에너지· 환경세인 유류세(간접세)와 석유수입부과금(간접세), 석유중간제품에 대한 개별 소비세가 이에 해당한다. 이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유류세로, 국내 정유사들이 월 평균 납부하는 금액은 1조4000억원 수준이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저유가와 코로나19로 이중고를 겪는 정유사들의 세금 납부 기한을 하반기로 연기했다. 지난 4월분은 7월, 5월분은 8월, 6월분은 9월까지 각각 3개월씩 늦췄다. 이에 따라 정유사들은 지난 7월부터 2개월분의 세금을 한번에 지불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정유산업은 정부에 낸 세금을 소비자에 전가하는 구조"라며 "이에 따라 손익에는 당장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현금흐름 측면에서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하는 현금은 없는데 한 달에 3조원에 달하는 세금을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자료제공 = SK이노베이션, 증권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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