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CMO 매각 '임시주총 통과'
국민연금 반대 넘었다…"마지막 협상 진행할 것"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0일 18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콜마가 제약사업(CMO) 매각을 결의했다. 국민연금이 한국콜마의 주주총회 앞두고 CMO 매각 반대를 선언, 돌발변수로 등장했으나 소액주주들 '표심'이 매각 찬성 쪽으로 움직였다.


한국콜마는 10일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콜마비앤에이치 2층 대회의실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CMO 매각을 안건에 부쳐 통과시켰다.


앞서 지주사인 한국콜마홀딩스는 지난 5월 27일 IMM 프라이빗에쿼티(PE)와 자회사 한국콜마의 사업 중 제약 부문과 또 다른 자회사인 콜마파마 전체에 관한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거래금액은 한국콜마 제약사업 부문이 약 3363억원, 콜마파마가 약 1762억원으로 총 5125억원에 이르는 대형 계약이다.


이 계약은 한국콜마가 원래 예정했던 임시주총일(7월 7일) 직전에 전격 연기를 결정하면서 미궁 속에 빠졌다. 일각에선 인수·합병(M&A) 거래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제기했다. 양측은 두 달 가까운 협상 끝에 딜을 마무리하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매각 건은 주총 앞두고 큰 변수에 부딪혔다. 올 반기보고서 기준으로 한국콜마 총 주식의 11.68%를 쥐고 있는 국민연금이 M&A 반대 의사를 내비쳤기 때문이다. 임시주총이 임박하면서 한국콜마와 IMM PE가 매각 금액을 15% 가량 낮춰 최종 합의할 가능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국민연금은 이를 헐값 매각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 양수도의 경우, 주총 특별결의에 해당되기 때문에 총 주주 과반수 참석과 참석 주주 중 3분의 2 이상의 찬성표가 필요하다. 총 주식 수의 49.99%를 갖고 있는 소액주주들 중 15~20%만 국민연금 편을 들어도 매각은 통과가 불투명할 수 있었다. 그런 와중에 상당수의 소액주주들 역시 매각에 표를 던졌다. 회사는 구체적인 찬성 비율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비교적 넉넉하게 찬성 표를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콜마의 CMO 매각 건은 주총을 통과하면서 M&A는 큰 고비를 넘은 셈이 됐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주주들이 CMO 매각을 해도 좋다고 승인한 것이라 보면 된다"고 밝혔다. IMM 관계자 역시 "중간 단계를 통과했다. 이제 남은 협상들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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