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 상장 대표 주관사에 KB證 낙점
2021년 상반기 상장 목표···기업가치 10조 안팎 거론

[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카카오 자회사 카카오페이가 상장 대표주관사를 선정하고 2021년 상반기 증시 데뷔를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는 최근 KB증권과 상장 대표 주관 계약을 체결했다. 카카오페이는 주관사와 함께 지정감사부터 준비한다. 지정감사는 상장예정기업의 의무사항으로 금융당국에 감사인을 의뢰해 회계투명성을 검토받는 절차다. 카카오페이는 2021년 상반기 증시 입성을 목표로 IPO를 추진한다. 


카카오페이는 2017년 설립된 국내 대표 간편 결제 업체다. 현재 가입자만 3400만명에 이른다. 모회사 카카오(지분율 56.1%)의 카카오톡 서비스와 연계해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안정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실제 2019년말 연결기준 매출액은 1411억원으로 전년(695억원) 대비 2배 가량 늘어났다. 올해는 2000억원대 매출 실현이 예상된다.  


다만 사업 확대 과정에서 자금 소요 등이 많아 아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실현하지 못했다. 카카오페이는 연간 기준 순이익 실현이 지연되고 있기 때문에 특례 제도를 활용한 증시 입성이 관측된다. 


카카오페이는 사업 확대 과정에서 필요한 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IPO를 추진한다. 올해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해 카카오페이증권을 공시 출범시킨 데 이어 디지털손해보험사 설립까지 준비하는 등 핀테크 업체로서 사업 확대를 꾸준히 모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의 내년 상장 후 기업가치는 10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평가된다. 올해 상반기에만 노무라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 복수의 증권사들이 기업가치를 7조원대로 추산하는 등 우호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IB 업계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에 더해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등 카카오 계열사 중에 내년 IPO를 추진하는 기업만 3곳에 달한다"며 "이중 카카오페이는 아직 적자 상태로 사업 확대를 위해 외부자금 유치가 더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IPO를 먼저 추진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카카오페이가 예정대로 IPO를 진행할 시 카카오 계열사 2호 상장사가 될 전망이다. 1호 상장사는 카카오게임즈로 지난 9월 10일 공모가 2만4000원으로 코스닥 입성에 성공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국내 대표 정보통신기술(IT) 기업 카카오의 계열사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청약 수요를 크게 높이면서 무려 1478.53대 1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 사상 최대 IPO흥행(공모규모 3000억원 이상 기준)이라는 기록으로 증시 데뷔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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