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리, 해외거점 전략 '가속도'
미국 판매법인 설립 착수···해외 매출 비중 전체의 25%로 확대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9일 13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신수아 기자] 코리안리가 북미 시장을 공략하며 해외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에 집중됐던 해외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해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복안이다. 


29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코리안리는 미국 현지에 재보험 중개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2021년 9월 영업개시를 목표로 법인 설립 절차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코리안리는 현재 영업 활동이 불가능한 중개사무소만 미국 뉴욕에 두고 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법인 설립을 통해) 현지 영업을 강화하고 인수 채널을 다변화해 미국내 고객사 대상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킬 것"이라며 "현지시장에 대한 전문성이 강화되면 (미국 발) 수재보험료 규모는 현재 2억2000천달러(약 2341억원)억 수준에서 2025년에는 3억달러(약 3511억원)로 증대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 규모의 보험시장으로 전세계 보험료의 약 40%를 점유하고 있다


미국 내 신규 중개법인은 뉴욕에 위치할 전망이다. 미 동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영업을 개시해, 미국 전역으로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중개법인은 보험영업법인(해외 자회사)이나 지점과 마찬가지로 적극적인 대면 영업이 가능하다. 또, 상대적으로 해외 자회사 대비 적은 자본으로 설립할 수 있고 타 재보험사의 물건 중개도 가능해 수수료 수익 창출도 기대할 수 있다. 


앞선 관계자는 "미국 중개법인은 내년 상반기 중 감독당국에 설립인가를 신청해 내년 9월엔 영업하는 것이 목표"리며 "코로나19 등으로 추진 일정이 순연될 가능성도 존재하지만 미국시장 진출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설명했다.



코리안리는 최근 몇 년사이 해외 공략에 속도를 내왔다. 특히 아시아에 국한됐던 해외 거점이 유럽, 중·남미, 중동 지역까지 확대되고 있다. 최근 영국 로이즈 현지법인, 말레이시아 라부안지점, 두바이지점, 스위스 현지법인, 중국 상해지점, 콜롬비아 보고타주재사무소 등 6개의 해외 거점을 차례로 신설한 바 있다. 


실제 지난 2013년 전체 해외수재보험료의 60%이상을 차지하던 아시아 지역 의존도는, 지난해 40%까지 떨어졌다. 반면 20%에도 미치지 못했던 북남비 비중은 29%까지 확대됐으며, 유럽과 중동 지역 수재보험료 역시 2016년 이후 매년 전체의 15%, 13%를 견인하고 있다.  


특히 원종규 사장의 취임 일성에 따라 2050년까지 해외매출 비중을 전체의 8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지난 2017년엔 해외지점 설립을 전담하는 해외신사업팀을 신설하기도 했다.


코리안리 관계자는 "각 지역별로 자본 투입대비 가장 효율적인 진출 전략을 통해 해외 기반을 확대해간다는 계획"이라며 "해외 진출은 피할 수 없는 과제라는 공감대가 있다"고 설명했다. 시장 규모와 경쟁 상황, 해당 국가 금융당국의 정책 등을 고려해, 현지법인, 중개법인, 중개사무소 거점을 개척하고있다는 의미다. 


코리안리가 해외에서 벌어들이는 수입보험료는 실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원 사장 취임 직후 1조2697억원이었던 해외 수재보험료는 2017년 1조5000억원을 처음으로 넘어선 이후 지난해에는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올 상반기 기준 해외 수재보험료 역시 1조원을 넘긴 상황이어서, 올 연말 기준 2조원 규모의 수입보험료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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