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리츠 전망
배당 시즌 맞아 부활하는 리츠
①12개 상장 리츠 주가 평균 8.49% 상승…우량 자산 편입 긍정적
자료=삼성증권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올들어 힘을 쓰지 못했던 상장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가 최근 상승세를 거듭하고 있다. 배당 시즌을 앞두고 대표적인 배당주로의 관심이 부각된 덕분이다. 공격적으로 자산 편입에 나서고 있는 리츠를 중심으로 시장내 투자심리의 회복세가 두드러진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12개 상장 리츠의 지난 20일 종가는 지난 8월 말 대비 평균 8.49% 상승했다. 에이리츠가 24.66%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상승했고 모두투어리츠 13.87%, 이지스레지던스리츠 10.74%, 이지스밸류리츠 9.81%, NH프라임리츠 8.7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공모가를 웃도는 리츠도 속속 등장했다. 에이리츠는 이날 종가 8190원을 기록해 공모가 5500원을 크게 상회했다. 신한알파리츠(5000원)도 6910원을 기록했고 롯데리츠(5000원) 5260원, 제이알글로벌리츠(5000원) 5090원, 이리츠코크렙(5000원) 5620원 등도 공모가를 넘기면서 회복세를 보였다.


올초부터 이어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악화됐던 투자 심리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와 함께 살아난 것이 주가 회복의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언택트 중심의 성장주 쏠림 현상도 줄었고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배당컷 우려가 완화되며 높아진 밸류에이션 및 배당 매력에 관심이 쏠린 것이다. 


리츠의 예상 배당 수익률이 일반 상장사보다 높게 나타날 것으로 점쳐지는 것도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올해 연평균 예상 배당 수익률은 제이알글로벌리츠가 7.3%로 가장 높았다. 이어 코람코에너지리츠·미래에셋맵스리츠(6.5%), 이리츠코크렙(6.4%), 이지스밸류리츠(6.3%), 롯데리츠(6.1%), 이지스레지던스리츠(5.6%), 신한알파리츠(4.5%)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유가증권 시장 상장기업의 평균 시가배당률인 2.3%를 크게 넘어선 수치다.


특히 자산편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한알파리츠 등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신한알파리츠는 자리츠 '제1호 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를 통해 신한L타워 매입을 완료했다. 자(子)리츠에 제3자 배정 방식 유상증자로 890억원을 투자해 지분 60.5%를 취득했다. 신한알파리츠는 지난 8월에도 트윈시티 남산을 매입해 신규자산으로 편입하는 등 상장 이후 2번의 유상증자를 거치며 우량 자산을 편입해 왔다. 상장 당시 크래프톤 타워, 더프라임 타워 등 2개에 그쳤던 자산은 신한L타워를 포함해 5개 자산으로 늘어났다. 총 자산규모도 1조3000억원으로 성장했다.


롯데리츠 역시 최근 상장후 첫 유상증자 계획을 발표하며 자산 편입에 나서고 있다. 롯데리츠가 유상증자를 통해 매입하려는 자산은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롯데쇼핑이 보유하고 있는 자산 84개 이외에도 롯데글로벌로지스가 보유한 물류센터까지 영역을 넓히는 방안이 고려되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끌고 있다. 


일단 업계에서는 리츠의 우량 자산 편입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등 대외환경 변수와 투자자 신뢰도 등의 문제로 공모 리츠 전체적으로 부진한 수익률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량 자산 편입과 꾸준한 배당만이 공모 리츠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도를 회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했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도 "저금리, 퇴직연금 리츠 투자, 분리과세 등 정책적 지원을 고려하면 저평가 국면이 정상화될 것"이라며 "성공적인 자산편입을 진행 중인 신한알파리츠를 필두로 상장 리츠들이 우량한 자산편입을 지도하려는 추세는 성장 관점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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