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 "신용등급 A급 진입 노린다"
관건은 부채비율 축소…배곧신도시 준공 이후 420%로 낮아질 듯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2일 11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한라(이하 한라)의 이석민 대표가 신용등급 상향을 단기 목표로 내걸었다. 현 등급보다 두 단계 높은 A급 진입을 노린다는 구상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부채를 낮추고 수주잔고를 늘리는 등 재무건전성과 영업력 강화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다만 이 같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자본총계 증가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도 나온다.


22일 한국기업평가에 따르면 ㈜한라의 2020년 상반기 기준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안정적)다. 목표치인 A(-)와 비교해 두 단계 낮은 수준이다. ㈜한라는 실적 개선세가 이어지면서 신용등급 상향도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판단하고 있다. 


㈜한라 관계자는 "회사의 재무상태를 개선해 신용등급을 상향하면 신인도 상승, 조달금리 인하 등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신사업을 추진하는 동력으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한라는 올해 들어 눈에 띄는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의 경우 전년 동기 5841억원에서 1709억원 늘어난 7550억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 대규모 매출이 발생하는 건설업계 특성을 감안하면 지난해 전체 매출액인 1조3049억원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이어 올해 흑자 폭을 더욱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2017년 466억원에 이르던 당기순이익은 2018년 들어 121억원의 순손실로 전환했다. 작년에는 27억원으로 겨우 손실을 면했다. 올해는 상반기까지 30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순항하고 있다. 


㈜한라는 신용도 상향을 위해 부채비율을 낮추고 수주잔고를 늘릴 계획이다. ㈜한라는 올 상반기 기준 3조2612억원의 수주잔고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3조3270억원에서 다소 줄어든 수치다. 다만 올해 신규 수주 목표로 설정한 1조9000억원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7000억원, 2분기 2300억원 등으로 신규 수주 목표치의 절반가량을 달성했다. ㈜한라 관계자는 "상반기 중 목표액의 절반을 달성했다"며 "연말에는 초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석민 대표가 특별히 눈 여겨 보고 있는 부분은 부채비율이다. ㈜한라의 부채비율은 ▲2016년 489.5% ▲2017년 463.9%에서 ▲2018년 575.2%로 크게 치솟았다. 작년 말에는 508.3%, 올해 상반기 484%를 기록하며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부채비율을 결정하는 부채총계는 올해 상반기 1조3951억원에 이른다. 특히 부채에 부담을 준 현장은 분양선수금으로 계상한 ▲배곧신도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올해 상반기 기준 1767억원) ▲세라지오 입회보증금 반환 551억원 ▲금융리스부채 인식 1067억원 등이다. 이중 배곧신도시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 조성사업을 내년 초 준공할 경우 부채총계는 1조2184억원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문제는 자본총계다. ㈜한라의 자본총계는 ▲2016년 3518억원 ▲2017년 3926억원 ▲2018년 2657억원 ▲2019년 2611억원으로 매해 줄고 있다. 올해 상반기 자본총계는 2882억원으로 소폭 늘어나긴 했지만 증가 폭은 크지 않았다. 현재 수준의 자본총계를 유지한다고 가정하면 시흥캠퍼스 준공을 반영한 부채비율은 420%까지 줄어든다.


이와 함께 현재 추진 중인 계열회사 자산 매각 건을 성사시킬 경우 자본총계가 늘어나면서 부채비율은 더욱 감소할 전망이다. 한라지엘에스가 보유하고 있는 동탄물류단지 C블록이 대표적이다. ㈜한라는 해당 현장을 연내 준공한 후 매각잔금을 회수하고 펀드에 재투자할 계획이다.


다만 한국신용평가는 향후 등급 변동의 주요인으로 부채비율보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 대비 조정순차입금 배율의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분석했다. 해당 배율은 기업이 벌어들인 돈으로 차입금을 어느 정도 부담할 수 있는지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배율이 3.5배 미만을 유지할 경우 상향, 7배를 초과할 경우 하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라는 ▲2017년 4.1배 ▲2018년 3.4배 ▲2019년 5.1배를 기록한 뒤 ▲2020년 상반기 현재 약 3.8배를 기록 중이다. 상향 기점인 3.5배에 근접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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