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적자 지속된 3Q
영업손실 932억원…"신모델 출시로 판매 확대·수익성 개선 주력"
(사진=쌍용차)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쌍용자동차가 3분기에도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쌍용차는 26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손실 932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은 7057억원으로 전년 대비 15.63%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1024억원으로 집계됐다.


비용절감 등 자구책의 효과로 영업손실이 감소했지만 지속되는 판매 위축 속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쌍용차는 경영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 복지축소와 인건비 감축 등 자구노력을 통해 고정비 절감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쌍용차는 현재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극심한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실적도 크게 부진했다. 연결재무제표 기준 쌍용차의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은 약 2158억원으로 전년(-769억원) 대비 180.5% 악화됐고, 매출은 약 1조356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8683억원)보다 27.4%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약 2024억원으로 전년(-776억원)대비 160.91% 악화됐다. 쌍용차의 올해 누적 매출은 2조6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76% 감소했다. 영업손실은 3090억원, 순손실은 3048억원에 달한다.


쌍용차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는 신모델 출시에 따른 시장상황 개선과 수출 회복 추세가 이어진다면 자구노력을 통한 고정비 절감효과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재무구조도 한층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모델 출시에도 판매위축이 지속되고, 재무부담도 상당하다는 점에서 위기극복은 쉽지 않아 보인다. 쌍용차는 올해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판매부진을 이어갔다. 쌍용차의 상반기 전 세계 판매는 4만9419대로 전년(7만277대) 보다 29.7% 감소했는데, 3분기에도 전년 대비 26.2% 감소한 2만5350대에 그쳤다. 내수시장에서의 경쟁력은 약화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수출 감소가 계속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이달 초 국내업계 최초로 홈쇼핑을 통해 '티볼리 에어'를 출시한 데 이어 11월에는 '올 뉴 렉스턴'을 렌선 쇼케이스로 출시하는 등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판매를 늘려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무부담도 상당하다. 쌍용차의 상반기 기준 부채규모는 약 1조6431억원이다. 지난해 말(약 1조6161억원) 대비 270억원 증가했다. 차입금 상환에 대한 압박이 계속되는 가운데 최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은 쌍용차에 대한 추가 투자에 나서지 않겠다며 신규 투자자를 찾으라는 입장을 밝힌 상황이다. 쌍용차는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삼성증권과 유럽계 투자은행(IB) 로스차일드를 통해 신규 투자자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좀처럼 속도가 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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