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 1000억 유증 청약경쟁률 111.04%… 초과 달성
한진칼, 유증 전 신주인수권 추가매입...지분확보 의지 피력
이 기사는 2020년 10월 30일 14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조재석 기자] 한진이 설비투자를 위해 진행한 유상증자에서 모집금액을 웃도는 수요를 끌어 모았다. 배정 물량은 실권주 발생 없이 기존 주주와 우리사주 단에서 모두 소화했다. 한진의 유증 흥행에는 최대주주인 한진칼의 적극적인 참여와 시세보다 저렴한 신주발행가액 설정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3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한진은 총 1083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위해 28일부터 이틀간 구주주와 우리사주를 대상으로 청약에 나선 결과 111.04%의 청약률을 기록했다. 이날 한진은 297만2972주 모집에서 신주인수권 청약으로 234만2999주가 몰렸다고 공시했다.


우리사주조합이 배정물량 59만4594주를 모두 소화하며 예정보다 11% 가량 초과한 청약률을 달성했다. 초과청약 배정비율은 1주당 0.0973다. 신주 발행가격은 3만6450원이며 상장 예정일은 내달 18일로 결정됐다. 대표 주관에는 미래에셋대우,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이 공동 참여했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한진의 최대주주 한진칼(23.62%)이 유상증자에 적극적인 참여모습을 보이며 지분을 높이려 한 모습이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한다. 한진칼은 이번 유상증자에 300억원 가량 출자해 신주인수권 76만7767주를 배정받았다. 배정비율 기준으로 한진칼이 취득할 수 있는 신주는 205억원 규모의 56만1767주 정도다.


한진칼은 유상증자에 앞서 신주인수권증서 20만6000주를 추가로 매입하는 등 한진의 지분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신주 상장이 완료되면 한진칼의 한진 지분율은 24.06%로 종전보다 0.44%p 가량 확대돼 견고한 지배력을 유지하게 된다.


신주발행가격이 시세보다 훨씬 저렴한 점도 흥행요소로 꼽혔다. 30일 기준 한진 주가는 48350원으로 신주 발행가보다 1만2000원 가량 높은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다. 임직원과 기존 주주들은 차익 실현을 기대하며 적극적으로 청약에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


한진은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대전 메가허브 물류센터 구축 공사 ▲택배터미널 신·증축 ▲물류센터 자동화 설비 도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특히 한진은 2023년까지 대전 메가허브 물류센터 구축에 3296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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