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부·장
KMH하이텍, 수익성 향상 '뚜렷'
늘어나는 생산가능금액 규모...올해 영업익 최대치 기대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최근 몇 년 간 KMH하이텍의 수익성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베트남에 잇달아 신규 법인을 세우며 생산 능력 확장에 힘을 쏟은 덕분이다.


특히 반도체 슈퍼호황기로 불리는 2018년을 기점으로 영업이익이 빠르게 늘고 있는 모습이다. KMH하이텍은 앞서 지난 상반기에 최대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하반기에도 외형성장세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1997년에 설립된 KMH하이텍은 반도체 장비 재료 및 포장재 등을 다루는 업체다. 사업 부문은 크게 ▲반도체 재료 ▲SSD ▲해외법인 등으로 이뤄졌다. 이 중 반도체 후공정 재료에 속하는 IC-트레이, 모듈-트레이와 함께 낸드플래시 SSD 외관 케이스 등이 주력 품목이다. 


IC-트레이는 반도체 소자를 외부충격, 정전기 등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도록 제작된 포장용 제품이다. 메모리를 담고, 옮길 때 사용된다. 원재료인 레진을 배합하고, 정전기 방지 소재를 투입해 트레이를 만든다. 모듈-트레이는 반도체 모듈 제품을 외부의 충격이나 전자파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제작된 플라스틱이다. SSD 케이스는 말 그대로, 낸드플래시 기반 저장 장치인 SSD의 외관을 보호하는 데 사용된다.


국내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이 있다. 최대 고객사로 불리는 삼성전자는 KMH하이텍의 전체 매출 중 64%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 등에도 제품을 공급하며 삼성전자에 대한 매출의존도를 낮추고 있다.


KMH하이텍은 재작년부터 수익성 지표로 불리는 영업이익이 빠르게 불어나고 있다. 당초 2017년까지만 하더라도 영업이익이 10억원 안팎에 머물렀으나, 반도체 슈퍼호황기로 불린 2018년 들어 4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전년동기 대비로 보면 624% 가량 증가한 수치다.


눈에 띄는 부분은 반도체 업황이 주춤세로 접어든 지난해에도 수익 향상을 이어갔다는 점이다. 반도체 재료 시장 특성상 전체적인 반도체 업황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KMH하이텍 관계자는 "반도체 재료의 수요는 반도체 장비 생산량과 밀접한 상관관계가 있다"며 "반도체 재료산업은 경기 업황에 영향을 받기는 하나, 비교적 민감하지는 않은 편"이라고 말했다.


KMH하이텍은 2019년 연간 영업이익 5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의 경우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64억원에 달한다. 4분기에 벌어 들일 수익을 고려하면, 작년에 이어 또 한 번의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베트남에 투자 중인 해외 신규 법인 공장의 시너지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올 3분기부터 1월에 투자한 베트남 신규 공장 양산이 시작된 것으로 안다. 이로 인한 하반기 수익성 향상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KMH하이텍은 지난해부터 베트남 해외 신규 법인 공장 설립에 힘을 싣고 있는 중이다. 앞서 지난해 7월 베트남 박닌성에 3억원 가량을 투입해 '환선 공단 공장'을 세웠다. 여기에 올해 1월 들어 같은 박닌성 소재에 꾸에보 2공단 공장을 추가로 설립했다. 약 78억원 규모다. 두 공장엔 KMH하이텍의 주력 품목인 ▲IC-트레이 ▲모듈-트레이 ▲SSD케이스 등과 관련된 설비들이 들어선 상태다.


이에 따른 KMH하이텍의 연간생산가능 금액 규모도 꾸준히 늘고 있다. 연간생산가능 금액은 연간생산능력에 제품별평균단가를 곱한 값이다. 2017년 연간생산가능 금액은 400억원 수준에 머물렀으나, 지난해 기준으로는 537억원까지 늘어났다. 올해 반기의 경우 약 268억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 중이다. 3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한 꾸에보 공단 공장의 생산 캐파를 고려하면 하반기엔 더 증가할 전망이다.


KMH하이텍 관계자는 "환선 공단은 국내 설비만 이동했기 때문에 자산 규모는 적다. 주요 설비는 IC-트레이가 들어간 상태"라며 "꾸에보 공단의 경우 IC-트레이를 비롯해 진공 성형 장비(모듈-트레이), SSD 케이스 등 종합 설비가 구축된다. 향후 생산가능액은 지속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KMH하이텍은 반도체 전공정 재료시장 진입을 통해 매출다변화에도 시동을 건 상태다. 일부 제품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해 웨이퍼 생산 업체에 납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후공정 관련 제품으로 해외 고객사를 늘려가고, 신규 사업인 전공정 부문 진출을 통해 부품 국산화에도 적극 기여하겠단 방침이다.


KMH하이텍 관계자는 "기존제품(후공정)의 판매전략은 차세대 반도체 장치에 대응하는 제품의 선행개발로 시장선점 해외 생산공장 가동으로 현지 마케팅 강화, 신제품 개발 등 경쟁업체와의 차별화 등의 판매전략으로 국내 점유율 확대는 물론, 해외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공정의 경우 현재 관련 부품소재 시장의 95%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만큼, 국산화 개발 추진을 통해 국내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데 영업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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