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소·부·장
'생산효율 딜레마' 큐에스아이, 투자 확대한다
⑧ 늘어나는 CAPEX...중국 공장 생산캐파 키울 듯

[팍스넷뉴스 설동협 기자] 큐에스아이가 최근 생산 시설 구조 개편을 통한 생산효율화에 힘을 싣고 있다. 영업이익 성장이 주춤하고 있기 때문이다. 


큐에스아이는 지난해부터 투자를 늘리고 있다. 특히 올해 3분기 들어 자본적지출(CapEx) 규모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최근에는 기존 중국 내 생산시설을 신규 공장으로 이전하면서 생산능력을 키우고 있다. 


2000년 설립된 큐에스아이는 반도체 레이저 다이오드(LD) 관련 제품 등을 만들고 있다. 관련 분야 국내 1위다. 2000년대 중반 대기업이 철수한 이후에도 LD 기술 개발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 왔다. LD는 반도체 광원으로 정보를 담아 전송할 수 있는 광통신의 재료다. 


큐에스아이는 크게 보면 LD 단일 사업을 영위 중이나, 구체적으로는 다양한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흔히 사업 진출 시기에 따라 전통 사업과 신규 사업으로 구분하고 있다. 전통 사업은 ▲바코드 스캐너 ▲프린트 레이저 ▲각종 계측기 ▲광저장매체 부품 등으로 이뤄졌다. 신사업은 ▲공장자동화 ▲파티클 센서(환경) ▲의료기기 ▲광통신 등이 꼽힌다.


산업용LD 시장은 흔히 고출력(하이엔드) 및 저출력(엔트리) 시장으로 양분된다. 큐에스아이는 기존 저출력 위주의 제품에서 100mW이상의 고출력 제품으로 영역을 확대하며 사업 확장에 힘 써 왔다. 


큐에스아이는 최근 들어 수익성이 저조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 2017년까지만 하더라도 연간 영업이익이 10억원대를 상회했으나, 이듬해부터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에 다시 흑자로 전환했으나 수익성은 예년에 비해 절반수준이다.  


이같은 추세는 올해에도 지속되고 있다. 큐에스아이는 당초 올해 상반기 까지만 하더라도 연결 매출 120억원, 영업이익 7억5000만원을 기록하며 개선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3분기 들어 다시 적자로 돌아서며 주춤한 상태다. 지난해부터 업황이 좋지 않았던 데다, 올해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 반등 돌파구가 절실한 시점이다. 


큐에스아이는 생산효율화 부문에서 답을 찾고 있다. 지난해 들어 주춤했던 자본적지출이 올해까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큐에스아이는 2017년에만 하더라도 유형자산에 투입된 연간 자본적지출 규모가 12억원 수준이었다. 이듬해에도 10억원 가량에 머물며 큰 차이가 없었다. 


투자 확대 조짐을 보인 시기는 지난해부터다. 2019년 연간 자본적지출이 20억원 규모로 늘어났다. 올해의 경우 3분기 누적 기준 약 48억원 가량의 투자비용이 지출된 상태다. 구체적으로 보면 ▲신규기계장치 30억원 ▲건설 중인 건물 15억원 ▲기타 3억원 등이다. 


투자비 증가 배경엔 중국 생산시설 개편 및 확대 작업이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큐에스아이가 지난해부터 이전 작업에 시동을 건 시기와 맞물린다. 큐에스아이는 앞서 지난해 8월 중국 위해시 소재에 LD 생산을 위한 신규 공장을 설립했다. 초기 투자금액은 약 23억7000만원 수준이다. 


올해들어 중국 상해에 있던 기존 공장 생산 설비들을 위해 공장으로 이전하는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여기에 맞춰 신규 공장의 투자가 함께 이뤄졌다. 지난해 말 기준 위해 공장의 자산총계는 약 57억8300만원에 머물렀으나, 올해 3분기엔 81억9700만원 가량으로 늘어났다. 같은 기간 상해 공장 자산은 61억8100만원에서 44억7700만원으로 점차 줄어드는 모양새다.


현재 상해 공장은 해산 상태로, 위해 공장으로 이전 작업이 완료되면 생산캐파 확장에도 본격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통해 해외 신규 거래선도 지속 늘려가겠단 게 회사측 설명이다.


큐에스아이 관계자는 "(공장이전은)차세대 제품수요 증대에 대응하기 위함으로 이를 통해 기술개발, 생산성 향상, 해외고객사에 제품공급 등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신규 공장은 현재 정상 가동 중이다. 글로벌 고객사에 제품 공급을 차질없이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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