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3Q 누적 영업익 4138억 '개선 속도'
항로 다변화·초대형 컨테이너선 구축 효과 '톡톡'


[팍스넷뉴스 유범종 기자] HMM(구 현대상선)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며 이익 개선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세계 3대 해운동맹 가운데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가입과 함께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에 발맞춘 초대형 컨테이너선 구축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HMM은 13일 공시를 통해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매출 4조4067억원, 영업이익 4138억원을 각각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5.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652억원 손실에서 큰 폭의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다. HMM은 지난 2분기에 21분기 만에 영업흑자로 돌아선 이후 안정적인 이익 개선을 실현하고 있다.


(자료=금융감독원)


앞서 HMM은 정부의 '해운재건 5개년 계획'의 하나로 2018년 국내 조선 3사와 약 3조1500억원 규모의 초대형 선박 20척의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12척의 선박은 세계 최대 규모인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으로 지난 9월까지 모두 인도받으며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HMM은 내년까지 현대중공업으로부터 1만6000TEU급 8척 역시 순차적으로 인도 받을 예정이다.  


세계 3대 해운동맹 가운데 하나인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신규 가입도 실적 개선의 디딤돌이 됐다. HMM은 지난 4월부터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의 활동을 본격화하며 적극적인 항로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 디 얼라이언스는 아시아를 비롯해 유럽, 지중해, 북아메리카, 중앙아메리카, 중동, 홍해, 인도 등 전세계 78개 항만에 기항하며, 총 33개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HMM은 27개의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HMM 관계자는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또 이를 바탕으로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 해운동맹 정회원으로 가입하게 되면서 큰 폭으로 실적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한편, HMM은 당분간 미-중 갈등과 '코로나19' 바이러스 재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을 염두에 두고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IT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한 내부역량 강화도 지속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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