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 '페리카나 매직'으로 환골탈태할까
양희권 회장, 경영효율 제고에 배달전문매장 강조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그룹이 새로운 사령탑 체제 이후 '때 빼고 광 내기'에 한창이다. 비용절감을 위시로 한 경영효율화와 '페리카나 DNA'를 접목시킨 배달전문 매장 등 환골탈태에 나섰다는 평가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MP그룹은 지난달 신임 대표로 양희권 페리카나 회장을 선임한 이후 체질개선에 돌입했다. 지난 9월 페리카나에게 경영권을 매각하기로 한지 2개월여 만이다.


페리카나는 1981년 설립해 최초로 양념치킨을 개발한 외식업계 1세대 프랜차이즈 브랜드다. 페리카나는 MP그룹 인수에 나선 얼머스-TRI 리스트럭처링 투자조합 1호의 대표출자자다. 페리카나 입장에서는 MP그룹 인수로 기존 사업과 미스터피자간 시너지를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는 분석이다.


양 회장은 부임이후 경영효율성 제고와 함께 치킨과 피자라는 2개의 사업포트폴리오의 결합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토대로 내년부터 MP그룹 흑자전환에 사활을 걸겠다는 방침이다.


양 회장은 "중국식당에서 자장면과 짬뽕사이에서 고민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짬자면'이 나왔듯이 비슷한 모델로 페리카나와 미스터피자를 결합시킬 생각"이라며 "같은 점포내 페리카나와 미스터피자 2개브랜드를 융합시키는 것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또 "젊은 세대들이 많은 대학교들과의 산학협력을 추진하면서 피자 신제품들도 대거 선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장 리뉴얼도 추진한다. 기존 중대형 매장이 대부분인 미스터피자 매장을 배달전문매장으로 탈바꿈하면서 비용절감과 함께 현 소비트렌드에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우수인재 채용 및 소비자 입맛에 맞는 다양한 메뉴를 개발하면서 소비자들의 발길을 되돌리겠다는 포부다.


양 회장은 "코로나19이후 매장 방문고객이 80% 줄었고 해당 부족분을 채울 수 있는 것은 배달"이라면서 "페리카나는 90%가 딜리버리매장이며 큰 매장이 없다. 매장내 테이블은 4~5개로 소규모가 대부분인데 이를 미스터피자에도 적용시키면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MP그룹 직영점을 축소하는 등 불필요한 비용 절감에도 나설 계획"이라면서 "특히 현재 방배동 본사 고정비도 너무 높은 만큼 비용 절감과 효율을 고려해 본사이전을 추진할 예정이다. 기흥 IC 인근에 위치한 페리카나 비즈니스센터의 공간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토종 브랜드로서의 국민선호도를 살려 해외진출 역시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페리카나와 미스터피자에서 나오는 K치킨과 K피자로 동남아시아 등 해외공략에 나설 것을 강조한 셈이다.


MP그룹은 상생차원에서 점주들의 신뢰회복에도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노조갈등이나 차입급없이 1000개이상의 가맹점을 유지했던 노하우를 발휘하겠다는 얘기다.


양 회장은 "예전 MP그룹이 내걸었던 가맹점이 아닌 가족점은 진짜 가족점이 아니었다"라면서 "프랜차이즈에게 상생이란 가맹점 매출 증대가 첫 번째다. MP그룹은 내년부터 이를 본격화해 가맹점 매출 안정화 및 상생을 도모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회사운영 전반이 투명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MP그룹은 1990년 설립된 피자프랜차이즈 외식업체로 올 3분기 연결기준 누적매출 599억원, 영업손실 114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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