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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 코로나19백신 위탁생산에 자체개발까지
김새미 기자
2020.11.25 13:00:58
英 아스트라제네카, 美 노바백스 백신 위탁생산… NBP2001·GBP510 임상 진입 계획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4일 14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연구

[팍스넷뉴스 김새미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관련 백신을 위탁생산(CMO)하는 것은 물론, 자체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24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의 코로나19 백신 'AZD1222'에 대한 CMO 계약을 맺은 건 물론, 자체적으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NBP2001'이 지난 23일 임상 1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받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와 공동 개발 중인 AZD1222가 최대 90%의 효과를 보였다고 지난 23일 발표했다. AZD1222의 임상 3상 초기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임상 참여자의 평균 면역 효과는 70%였다. 백신 1회분의 절반 용량을 투약한 뒤 1개월 후 1회분 전체 용량을 투약할 경우 면역 효과가 90%까지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 효과가 95%에 달하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지만, 가격이 3파운드(약 4500원) 정도로 화이자(15파운드), 모더나(25파운드)에 비해 상당히 저렴하다. 일반적인 냉장고 환경과 비슷한 섭씨 2∼8도에서 최소 6개월간 보관이 가능해 보관·유통이 편리하다는 점도 강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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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라제네카는 AZD1222가 승인되면 내년에 30억회분의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미 AZD1222를 생산하고 있는 상태다. 지난 7월 보건복지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코로나19 백신의 국내외 공급을 위한 원액·완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기 때문이다. 고객사 정보 보호 차원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AZD1222 생산량은 비공개다. 


지난 8월에는 미국 바이오기업 노바백스와 코로나19 백신 'NVX-CoV2373'의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맺었다.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NVX-CoV2373은 단백질 재조합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중 개발 속도가 가장 빠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CMO와 CDMO 사업이 궤도에 오르자 안동 공장의 연간 생산량을 완제 기준 1억5000만 도즈에서 3배 이상 확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미 백신 5억 도즈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공장의 추가 증설 없이 꾸준히 생산공정을 개선해 생산능력을 높여온 덕분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주권을 위해 자체적으로 코로나19 백신도 개발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지난 23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단백질 재조합 백신인 NBP2001에 대한 임상 1상 시험계획(IND)을 승인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임상을 통해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NBP2001의 안전성과 면역원성을 평가할 계획이다. 면역원성이란 바이러스 감염성을 없애거나 낮추는 중화항체 증가 비율이다.


NBP2001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유전자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제조한 재조합 백신이다. 노바백스의 NVX-CoV2373도 단백질재조합 방식이지만, 다소 늦더라도 자체적으로 국산 코로나19 백신을 제조·생산하겠다는 게 SK바이오사이언스의 목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안동 공장을 통해 개발 성공 즉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이라고 보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글로벌에서 최초로 출시되는 백신보단 다소 늦더라도 안전성과 유효성이 확실히 검증된 코로나19 백신을 만든다는 게 우리의 목표"라며 "범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 아래 성공 가능성을 차츰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NBP2001 외에도 지난 5월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 코로나19 백신 'GBP510'의 비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연내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코로나19는 변이가 잘 일어나는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플랫폼 기술을 확보해야 나중에 변이에 따른 팬데믹(pandemic·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오더라도 제대로 대응할 수 있다"며 "국내에 자체적으로 개발한 백신이 없으면 수입에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국산 자체 개발 백신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7월 NH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했다. 증권가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연내에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SK바이오팜에 이어 공모주 흥행을 이어갈 수 있을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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