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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앞둔 참좋은여행, 순환출자 '정리' 수순
정혜인 기자
2020.12.14 08:23:58
삼천리자전거, 실탄도 마련 완료…지배구조 변화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1일 08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삼천리자전거그룹에 속해 있는 참좋은여행, 삼천리자전거, 지엘앤코 3사가 서로의 지분을 팔고 사며 지배구조에 변화를 주고 있다. 참좋은여행 매각을 앞두고 계열사 간 얽힌 지분을 단순화해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보인다. 


삼천리자전거그룹 지배구조는 김석환 회장이 정점에 있고, 그 아래로 '지엘앤코→삼천리자전거→참좋은여행→지엘앤코' 형태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고리 형태였다.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세 차례에 걸친 계열사 간 지분 거래를 통해 지배구조가 변했다. 첫 시작은 참좋은여행과 지엘앤코가 끊었다. 참좋은여행은 지엘앤코 주식 10만주를 지엘앤코를 대상으로 104억원에 매각했다. 대신, 지엘앤코로부터 88억원에 달하는 삼천리자전거 주식 94만주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김석환 삼천리자전거 회장과 참좋은여행이 각각 72.6%, 27.4%씩 나눠 갖고 있던 지엘앤코 주주구성은 이번 참좋은여행의 매각으로 김석환 회장 지분은 그대로 유지하고 나머지는 자사주 형태로 남는다. 


계열사 지분 매각은 이 외에도 한 차례 더 있었다. 삼천리자전거가 지난 9일 참좋은여행 주식 90만3329주를 외국계 금융기관에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하고 91억원을 챙겼다.이로 인해 삼천리자전거의 참좋은여행 지분율은 42.2%에서 35.7%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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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는 세 회사의 지분 정리가 삼천리자전거그룹이 순환출자 고리 해소와 관련이 있다고 해석한다. 각사의 지분매각으로 순환출자 지배구조가 '상호출자 형태'로 바뀌었고, 결국 삼천리자전거와 참좋은여행간 상호출자 구조만 해소하면 계열사 간 얽힌 지분을 정리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천리자전거가 참좋은여행 지분 일부를 매각하고 91억원 확보까지 마무리한 만큼, 상호출자 해소 실탄 마련도 끝낸 상황"이라며 "참좋은여행이 보유하고 있는 삼천리자전거 지분을 사오기만 하면 지배구조는 '김석환→지엘앤코→삼천리자전거→참좋은여행'으로 단순해진다"고 강조했다. 


이번 삼천리자전거그룹의 지분 정리 배경은 무엇일까. 참좋은여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코로나19) 타격을 받기 전까지 약 20%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하며 연평균 1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창출해 온 알짜 회사다. 이를 바탕으로 최대주주인 삼천리자전거에 연간 10억원에 가까운 배당금을 안겨주기도 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해지면서 올해 3분기까지 73억원의 적자를 냈다.


갑작스러운 여행업 위기에 삼천리자전거는 지난 9월 참좋은여행을 매각예정비유동자산으로 분리했다. 통상 관계기업 투자자산을 매각예정비유동자산으로 변경하는 것은 1년 내에 매각을 완료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달 참좋은여행은 내년 3월 이후 여행상품을 판매하며, 코로나19 속에서도 매각을 앞두고 기업가치 높이기에 공을 들여 왔다"며 "이번 세 회사의 지분 매각 역시 그룹 내 계열사간 얽힌 지분구조를 정리해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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