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혁신펀드, 中企지원 효과 '톡톡'
1차 기업구조혁신펀드 투자로 티앤에프글로벌·하이게인안테나 '기사회생'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4일 16시 5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IBK기업은행이 1차 기업구조혁신펀드(이하 1차 혁신펀드)를 통해 중소기업 두 곳의 경영 정상화를 돕는 데 성공했다. 한 곳은 약 1년 만에 유동성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고, 다른 한 곳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졸업할 수 있게 됐다.


기업은행은 티앤에프글로벌과 하이게인안테나가 혁신펀드의 자펀드 두 곳으로부터 총 3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그간 기업은행은 두 업체의 채권은행으로서 원리금 상환 유예와 이자 감면 등의 지원을 지속해왔다. 하지만 두 업체의 경영 정상화 작업을 가속화하기 위해 올해 혁신펀드에 투자를 요청했고, 이번에 혁신펀드의 자펀드 두 곳이 해당 업체들에 투자키로 결정했다. 


1차 혁신펀드란 정책금융기관과 시중은행, 한국자산관리공사 등이 출자해 조성한 펀드다. 이 펀드를 기반으로 조성된 하위펀드(자펀드)들은 구조조정 단계에 있는 기업에 자금을 투입해 경영 정상화를 돕고 시장 자금이 유입될 수 있도록 유인하는 역할을 한다. 2018년 8월 조성된 1차 혁신펀드를 통해 올해 9월 말까지 총 9819억원의 투자가 집행됐다. 올해 추가로 2차 혁신펀드도 조성됐다. 




티앤에프글로벌은 1차 혁신펀드의 자펀드인 '우리-큐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로부터 230억원, 하이게인안테나는 1차 혁신펀드의 다른 자펀드인 'KB-나우 스페셜시츄에이션 기업재무안정 사모투자합자회사'로부터 10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로써 두 업체 모두 경영 악화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티앤에프글로벌은 미래차 핵심부품인 헤드업디스플레이(HUD) 장치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지만 지난해 말 관계사 부실로 사업이 중단될 위기에 처했었다. 기업은행은 이번 1차 혁신펀드의 투자로 안정적으로 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올해 1차 혁신펀드에 티앤에프글로벌에 대한 투자 검토를 의뢰했고 이번에 결과가 나온 것"이라며 "통상 구조조정이 3년 정도 걸리는데, 이번 1차 혁신펀드의 투자로 티앤에프글로벌은 1년 만에 정상화 단계에 접어들게 됐다"고 전했다.  


통신 중계기와 차량용 하이패스 단말기 등을 생산하는 하이게인안테나는 국내 통신사들의 LTE 설비 투자가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2018년 워크아웃을 신청해 사업장 매각과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을 진행해왔다. 이번 1차 혁신펀드의 투자로 워크아웃을 졸업하게 될 전망이다. 


앞선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이게인안테나는 신용등급이 C인 워크아웃 기업이었다"며 "이번 1차 혁신펀드의 투자로 워크아웃을 졸업할 뿐 아니라 신용등급도 A로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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