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 시대
기업銀, '디지털 부동산 서비스' 개발 착수
관련 서비스 함께 제공할 업체 선정 작업 中···부동산 관련 대출 수요 꾸준히 증가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9일 07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IBK기업은행이 개인고객들에게 마이데이터 사업(본인신용정보관리업) 관련 서비스 중 하나로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최근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 대출 규모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고, 부동산을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개인고객들의 수요도 유지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오는 3월 금융위원회에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 마이데이터 예비허가를 신청한 기업들이 본허가 획득까지 약 3~4개월이 소요된 점을 비춰보면, 기업은행은 이르면 7~8월 마이데이터 사업을 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은행도 8월 출시 목표로 이번 부동산 서비스를 포함한 마이데이터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자사 모바일 뱅킹 플랫폼인 'i-ONE Bank'에서 함께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할 업체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현재 두 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경쟁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기업은행은 이 가운데 한 개 업체를 선정, 오는 8월 출시할 부동산 서비스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마이데이터 사업을 준비하면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해야 다른 업체들과 차별화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며 "부동산은 금융과 깊게 연관된 분야이고 전문성을 요구하는 분야이기 때문에, 은행이 관련 정보 등을 제공하면 개인고객들이 더 신뢰를 갖고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기업은행은 이번 부동산 서비스를 통해 개인고객들에게 ▲부동산 시세 및 아파트 단지 정보 조회 ▲부동산 뉴스 및 분석 리포트 ▲분양 정보 및 알림 서비스 ▲양도소득세, 취득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 계산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개인고객들의 관심이 큰 부동산 정보와 관련한 금융상품도 추천할 방침이다.


기업은행의 주된 고객은 중소기업이지만, 최근엔 개인고객들이 기업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규모 또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개인고객들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수요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만큼 개인고객들의 부동산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는 셈이다. 


<참고=IBK기업은행 IR 자료>


지난해 12월 말 주택담보대출과 일반자금대출(신용대출 등 포함)을 합한 가계대출 규모는 38조705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5% 늘었다. 4년 전인 2016년 말과 비교하면 30.0% 증가했다. 주택담보대출 규모만 따로 떼 보면, 1년 새 12.7% 증가했고, 4년 전보단 34.9% 늘었다. 가계대출에서 주택담보대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2020년 말 61.1%로 사상 처음으로 60%대에 진입했다.  


앞선 기업은행 관계자는 "개인고객들에게 부동산은 여전히 꼭 관리하고, 추가하고 싶은 자산"이라며 "마이데이터 사업을 준비하면서 부동산 서비스를 제일 먼저 추가해야 할 서비스로 생각해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부동산 서비스는 우리 마이데이터 사업의 초석"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은 오는 3월 금융위에 마이데이터 사업 예비허가를 신청할 예정이다. 지난해 10월 예비허가를 신청한 KB국민은행과 신한카드, 비바리퍼블리카 등이 지난 1월 말 본허가를 획득했으니, 예비허가 신청부터 본허가 획득까지 3~4개월이 걸리는 셈이다. 이를 고려하면, 심사과정에서 결격 사유가 발견되지 않는 한 기업은행은 늦어도 오는 7월 이후엔 마이데이터 사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은행도 오는 8월 초에 마이데이터 서비스인 '개인자산관리서비스'를 모바일 뱅킹 플랫폼인 'i-0NE Bank'서 출시할 계획이다. 개인자산관리서비스엔 현재 준비하고 있는 부동산 서비스와 함께 신용정보 관리 서비스 등도 담을 예정이다. 


기업은행의 다른 관계자는 "기업은행을 이용하는 개인고객 대부분은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이라며 "이분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자산관리와 함께 자산 증대이기 때문에, 그러한 관점에서 맞춤형 금융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한 정부 지원 정책이 매우 많은데, 많은 분이 정보 부족으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러한 지원 정책을 맞춤형으로 찾아주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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