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코러스, '스푸트니크V' 생산 '가시화'
품질 테스트 거쳐 1월 본격 생산…이아이디·이트론 '반사이익' 거둘까


[팍스넷뉴스 김세연 기자] 국내 바이오테크기업 한국코러스의 러시아 백신 시장 진출이 가시화되며 시장의 관심이 모아진다. 내년초 러시아 국부펀드(RDIF)와 계약한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CMO)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추가 수주 가능성도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코러스는 이달중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인 '스푸트니크V'의 시험 생산 물량을 러시아 측에 전달할 예정이다. 한국코러스는 러시아 현지에서 시험 생산한 백신의 품질 비교 테스트가 마무리되면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나선다는 목표다. 생산은 지난해 GMP 승인을 받은 춘천공장에서 이뤄진다. 


한국코로스와 모회사인 의약품 무역업체 지엘라파는 지난달 러시아 국부펀드와 스푸트니크V의 수탁 생산 계약을 체결했다. 생산 규모는 연간 1억5000만도즈(1회 접종) 이상 생산하는 데 합의했다.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와 RDIF가 개발한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가 지난 8월 세계에서 처음 승인한 코로나19 백신이다. 앞서 연구가 이뤄진 인간 아데노바이러스 벡터를 기반으로 말들어진 만큼 강하고 장기적인 면역 반응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스푸트니크V는 당초 러시아 정부가 임상 1, 2상후 일반인 대상 접종에 나서며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받아왔다. 하지만 최근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3상 3차시험을 통해 91.4%의 효능을 입증했고 예상외의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RDIF는 오는 1월부터 러시아외 처음 벨로루시에 접종을 추진하고 아르헨티나 정부와도 1000만회 접종분의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개발사인 가멜레야 센터는 아스트라제네카와 옥스퍼드 대학이 공동 개발한 백신(ADZ1222)의 임상을 공동 추진할 계획으로 전해진다. 러시아 정부와 RDIF 등은 한국코러스의 본격 생산이후 러시아 이외 국가로의 공급을 위한 계약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관련업계에서는 내년 상반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방문일정 조율을 위해 오는 27일 방한이 예정된 러시아 하원의장이 한국코러스의 춘천 공장 방문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 만큼 향후 위탁 생산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푸트니크V의 국내 위탁생산이 본격화됨에 따라 한국코러스의 상장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코러스는 최근 지배구조 개편과 함께 바이오베터 파이프라인 확대를 추진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준비에 나서고 있다. IB업계에서는 한국코러스가 내년중 상장예비심사 청구에 나설 계획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장 방식은 기술특례를 포함해 직상장까지 다양하게 검토되고 있다. 


투자에 나선 상장기업들의 반사이익도 기대된다. 코스피 상장사인 이아이디와 관계사 이트론은 지난 22일  한국코러스 투자사인 '포스코기술투자'와 '스푸트니크 코러스 1호 조합'간의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182만주를 취득했다. 지분율은 16.7%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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