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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티, 오버행 우려 속 공모 낙관 이유?
전경진 기자
2021.01.05 08:12:33
상장 직후 유통물량 40% 육박…'동학개미 덕분 주가 변동성 둔화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4일 16시 1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새해 첫 기업공개(IPO)에 나서는 엔비티의 공모를 앞두고 낙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전체 40%에 달하는 오버행(대량 매도 대기 주식) 비중탓에 상장 직후 급락할 가능성은 내재돼 있지만 개인들의 주식 투자 열풍이 이를 제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오버행=공모주 투심(투자심리) 위축'이라는 일반적 공식이 통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작년 촉발된 '동학 개미 운동'이 IPO 판도도 바꾸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이달중 코스닥 상장에 도전하는 엔비티의 상장 직후 매도 가능한 주식 수는 상장 예정 주식(831만4948주)의 39.28%(326만6442)에 달한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들이 1년간 주식 의무 보유확약(보호예수)를 체결했지만 기존 재무적투자자(FI)들 다수가 보호예수 설정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 탓이다.


엔비티의 주주 구성을 보면 전체 지분의 33.5%(278만3448주)를 벤처캐피탈 13곳, 전문투자자 2곳, 홍정인이 나눠가지고 있다. 이들은 중 보유 주식 전체에 대해 자발적 보호예수를 설정한 곳은 단 4곳 뿐이다. FI 지분 중 보호예수가 설정되지 않은 주식 물량은 전체 64.2%(178만6022주)에 달한다.


엔비티의 상장 직후 유통 가능한 주식 수는 다른 IPO 기업들에 비해 많은 편이다. 통상 기업들은 기존 주주들에게 보호예수를 적극적으로 요구해 오버행 물량을 20~30% 수준으로 낮춰 공모에 나선다. '오버행' 규모가 클수록 청약 투심이 위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상장시장에서는 IPO 때 공모가로 주식을 매입했지만 상장 직후 매도 우위 장세가 펼쳐지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일은 비일비재했다. '수급에 따른 주가 변동성 최소화'는 일종의 공모흥행의 전제 조건으로 여겨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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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엔비티가 오버행 우려에도 무난히 IPO 흥행을 이룰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부터 개인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풍이 불면서 상장과 함께 주가가 공모가를 상회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으로 굳어지고 있는 덕분이다. 실제 지난해 상장시장에서는 유통 주식 수가 많아도 매도우위 장세 대신 높은 호가에서 주가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일이 이어져 왔다. 


지난해 12월 IPO를 진행한 석경에이티가 대표적이다. 석경에이티는 상장 직후 유통가능한 주식 수가 전체 58%(316만4077주)에 달했다. 하지만 수요예측에서 1390.29대 1의 기관 경쟁률을 기록했다. 상장 이후 주가(시초가)도 2만원으로 공모가(1만원)의 2배를 형성하기도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IPO를 진행한 기업중 핌스, 비비씨 등의 사례를 보면 오버행 발생으로 상장 후 주가가 급락하기도 했지만 전반적으로 오버행에 따른 주가 하락이라는 악재 현상은 줄어들고 있는 모습"이라며 "기관들이 단기 차익 실현 목적으로 주식을 상장일에 대거 매도해도 이를 개인투자자들이 우호적인 가격(주가)으로 매입하고 있는 덕분이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올해 공모주 시장에서 '오버행=IPO 흥행 실패'라는 공식이 더이상 통용되지 않을 수 있다는 예측도 내놓고 있다. 지난해부터 불기 시작한 '동학 개미 운동'이 올해까지 이어지면서 올해 코스피 지수 3000선 돌파 가능성도 제기되며 기업가치와 무관하게 단순히 주식 수급 문제로 주가가 흔들릴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란 진단이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엔비티의 경우 올해 첫 IPO라는 점에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상황이라 IPO 성사를 넘어 흥행까지 기대되기도 한다"며 "2019년 웹케시, 2020년 위세아이텍에 경우에도 첫 IPO 주자로서 공모 흥행은 물론 상장 이후 주가 역시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엔비티는 2014년 설립한 보상형(리워드) 광고 플랫폼 기업이다. 마케팅 퀴즈나 미션 수행할 경우 보상을 제공하는 식으로 광고를 제작한다. 최대주주는 박수근 대표이사(지분율 26.26%)다. 내년 1월 6~7일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코스닥 상장을 위한 IPO에 돌입한다. 공모 규모는 총 83만2000주로 이중 70%(58만2400)를 기관투자가 몫으로 배정했다. 공모가 희망밴드는 1만3200~1만7600원이다. 엔비티의 IPO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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