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KB금융지주_늘봄학교(1)
장씨 일가만 유리한 승계
정혜인 기자
2021.01.07 08:55:43
'공동경영' 최씨 일가 입지 축소…분쟁 발생 여부 '관심'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5일 09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영풍그룹이 장세준 코리아써키트 대표를 중심으로 한 3세 승계를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 장씨일가 중심의 2세에서 3세 승계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공동 경영을 이어오던 최씨 일가의 힘은 상대적으로 크게 약해졌다.


영풍그룹은 황해도 사리원 출신 동향인 고(故) 장병희 창업주와 고 최기호 창업주가 함께 만들었다. 현재까지 지주사 업무와 전자부품, 비철금속 제련 사업은 장씨가(家)에서 맡고, 고려아연 등 계열사는 최씨 집안에서 각각 분담해 경영하고 있다. 지분율은 장씨 일가가 많기는 하지만, 그 동안 직·간접적으로 최씨 일가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도 장씨 일가를 견제하기에는 충분했다.


하지만 최근 최씨 쪽 지배력이 크게 약해지는 일이 발생했다. 2019년 장형진 영풍그룹 고문이 서린상사가 보유하고 있던 ㈜영풍 지분 10.46%를 전부 인수했다. 장씨·최씨 일가가 공동 지배하던 지분이 장 고문 개인에게 넘어가면서 최씨 일가의 지분율 10%에 대한 간접 지배력이 사라졌다. 서린상사는 장씨 일가가 18.3%, 최씨 일가가 12%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지분은 고려아연(50%), 영풍문화재단(5%)이 각각 나눠 갖고 있다.


장 고문은 장씨 일가 중심의 승계도 단번에 끝냈다. 2020년 6월과 9월 장 고문은 보유하고 있는 ㈜영풍 지분 11.5% 중 9.18%를 씨케이에 넘겼다. 씨케이는 장 고문 아들 장세준 대표, 장세환 서린상사 대표와 딸 장혜선씨, 부인 김혜경씨가 지분 100%를 나눠 보유하고 있는 장씨 집안 회사다. 최씨 일가와 나눠 보유하고 있던 10%에 가까운 지분은 장 고문을 거쳐 장씨 일가 3세들에게 넘어간 셈이다.

관련기사 more
복잡해진 계열분리 셈법 코리아써키트, 다시 뛰는 PCB 사업 '속빈 강정' 영풍개발, 3세 소유 씨케이와 합칠까 순환출자 해소…오너家 개인기업 '씨케이' 부상

일련의 과정에서 최씨 일가의 직접지배력은 13.3%로 변하지 않은 반면, 장씨 일가의 ㈜영풍에 대한 직접 지배력은 31%에서 40%로 증가했다. 두 집안의 공동 소유 법인을 통한 간접 지배력은 기존 서린상사 10.4%, 영풍개발 14.66%, 영풍정밀 4.39% 등으로 총 30.9%에서 영풍개발 15.5%, 영풍정밀 4.39% 등 총 20.7%로 감소했다.


공동소유 법인인 영풍개발에서 최씨 일가의 힘이 상대적으로 약해지는 일이 발생한 점 역시 주목할 만하다. 영풍개발은 ㈜영풍 지분 15.5%를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현재 영풍개발의 주주구성은 장씨 일가가 33%, 최씨 일가가 19.8%, 나머지 지분 중 34%는 영풍문고홀딩스가 보유하고 있다.


문제는 영풍문고홀딩스의 주주구성도 변화가 일어났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장씨 일가가 14.5%, 최씨일가가 6.6%를 각각 보유하는 등 두 집안이 나눠서 영풍문고홀딩스 지분을 소유해 왔다. 나머지 지분 중 33%는 ㈜영풍이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2018년, 이를 전부 씨케이에 넘기면서, 비교적 중립적이었던 33% 의결권이 장씨 일가 3세 법인 소유로 넘어갔다. 결국 영풍문고홀딩스→영풍개발→㈜영풍으로 이어지는 최씨 일가의 지배력 역시 상대적으로 약해지게 됐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딜사이트플러스 안내-1
Infographic News
채권 종류별 발행 규모 (월별)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