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회사채 만기 '3조', 우량기업 발행 봇물
GS,올해 첫 차환 발행 추진…신세계·현대제철 등 발행 준비 착수
이 기사는 2021년 01월 08일 08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정부의 지원으로 스프레드를 줄여온 회사채 발행시장이 다시 가동되기 시작했다. 1월 만기를 앞둔 회사채 규모가 3조원을 넘어선 상황에서 AAA·AA급 우량기업들이 시장을 선도하고 나섰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월 중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기업은 총 45곳이다. 규모는 총 3조942억원이다. 만기를 앞둔 기업들은 속속 발행준비 일정을 내놓고 있다. 이달 중 만기를 앞둔 현대제철, KT, 신세계, 롯데칠성음료 등 기업들은 1월 중 수요예측과 발행을 마치고 상환에 나설 계획이다. 


가장 먼저 공모시장의 문을 연 곳은 오는 18일 만기를 앞둔 GS다. GS는 지난 7일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2000억원 안팎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중이다. 상환 규모는 1000억원 가량이지만 운영자금 마련까지 고려해 발행 규모를 늘렸다. 


1월 만기 도래 채권 규모가 가장 큰 현대제철도 회사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달 3700억원의 만기를 앞두고 있다. 현대제철은 3년물, 5년물, 7년물로 ESG채권을 발행해 2500억원에서 최대 5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신세계도 2100억원의 만기 회사채에 대응해야 한다. 신세계는 2018년 이후 2년여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서 NH투자증권과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했다. 3년물(1500억원)과 5년물(500억원)로 총 2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가장 우량한 신용도를 보유한 회사는 KT다. KT는 SK텔레콤과 함께 민간 기업 중 AAA급 신용도를 보유중인 곳이다. KT는 이달 19일 수요예측을 거쳐 월말 2000억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는 3·5·10·20년물로 구성한 가운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원까지 증액할 가능성이 있다. KB증권과 NH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이투자증권이 대표 주관으로 선정됐다.



현재까지 1월 발행이 예고된 공모채 규모는 약 2조2600억원이다. 다만 최대 증액가능 규모는 3조6100억원인만큼 수요예측 분위기에 따라 순발행기조를 보일 가능성도 높다. 


이달들어 AAA급, AA급 발행사가 줄줄이 차환 목적의 발행에 나선 반면 A급 이하 비우량사들은 아직 발행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다. 한진과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이달중 각각 300억, 880억원의 만기를 앞두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저조한 성적표를 받은 탓에 발행 일정을 고심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0월에 이어 12월 수요예측에서 연이어 미달을 냈다. 한진은 지난해 7월 300억원 모집에서 전액 미매각을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짧은 기간 여러 차례 회사채 발행을 시도한 것도 무리였지만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모집금액이 소화되기엔 부담이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연초 기관들의 자금 집행 재개에 따라 크레딧 채권 수요가 확대할 것"이라면서도 "BBB등급 등 비우량회사채까지 온기가 확산되기에는 한계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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