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종합화학, '한투·KB·대신證' 상장주관사 선정
대표주관 '한투·KB', 공동 주관 '대신'…국내외 주관사단 확정, 코스피행 본격화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2일 11시 1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전경진 기자] 한화종합화학이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 위해 국내 상장 대표 주관사를 선정하는 작업을 마무리했다. 대표 주관사에는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을, 공동 주관사에는 대신증권을 각각 낙점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종합화학은 이달 중 주관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전망이다.


1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종합화학은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은 상장 대표 주관사로, 대신증권은 공동 주관사로 선정해 통보했다. 해당 증권사에게 주관사 선정 소식을 공식 통보한 후 이달 중 주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화종합화학은 지난해 12월 중순 복수의 국내 증권사를 대상으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지 한 달여만에 국내 주관사를 확정하게 됐다. RFP를 받고 경쟁 입찰에 참여한 곳은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이다.



향후 IPO 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대신증권이 국내 기관 및 일반투자자의 모집을 책임지고, 지난해 10월 선정한 외국 주관사(JP모간, 모간스탠리)들이 해외 기관들의 공모주 청약을 유도하는 식으로 역할이 분배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주관사단 확정은 이번주초에 이뤄졌고 현재 공식 통보와 주관 계약 체결만 남은 상태"라며 "국내외 증권사를 포함해 주관사단이 확정된 만큼 이달 중 '킥오프' 미팅을 정식으로 개최해 공모 전략과 방향에 대해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국내 증권사를 포함한 대표 주관사단이 새롭게 구성되면서 상장 목표 시장이 사실상 국내 코스피 쪽으로 확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화종합화학은 지난해 10월에는 외국계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RFP를 보내 JP모간과 모간스탠리를 상장 대표 주관사로 낙점했었다. 미국 나스닥 상장 모색하면서 외국 증권사들부터 빠르게 주관사로 선정한 것이다. 하지만 국내 주관사를 선정하며 코스피 시장 진출로 방향을 선회한 것이다.

 

IPO 시점은 빨라도 올해 3분기에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연간 실적을 기반으로 지정감사를 받지 않은 탓에 올해 1분기 실적을 결산으로 외부 법인에게 회계 투명성을 검토받아야 한다. 2분기 중 감사보고서가 나온 후 한국 거래소로부터 약 2달간 상장 예비심사를 받는다고 가정할 경우 공모는 빨라도 8월말이나 가능하다.


한화종합화학이 연내 IPO를 추진하는 이유는 삼성그룹에서 한화그룹으로 인수되는 과정에서 맺은 '약정' 때문이다. 한화그룹은 2015년 삼성그룹으로부터 한화종합화학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자금이 부족해 삼성물산과 삼성SDI 등이 당시 지분 24.1%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대신 2021년까지 IPO를 진행하겠다는 약속을 내걸었다. 


한화종합화학의 기업가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업계에서는 3조~5조원 수준의 몸값(상장 예상 시가총액)을 목표로 IPO를 진행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019년말 연결기준 당기순이익(2451억원)에 SK케미칼, 금호석유 등 석유화학업계 상장사 PER(주가수익비율) 15~20배를 적용한 가격이다.


다만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업황이 나빠지면서 매출이 급감하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일각에선 계열사의 배당금과 투자이익 등으로 전년 수준보다 많은 순이익을 실현하고 있지만 사업적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우호적인 몸값 산정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화종합화학은 2020년 3분기까지 연결기준 매출 7041억원, 영업손실 565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은 2457억원을 거뒀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공모주 시장이 호황이라고 하지만 업황 자체에 대한 전망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에 IPO 전에 최대한 실적을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우호적인 몸값 산정을 위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화종합화학(구 삼성종합화학)은 1988년 5월 설립됐다. 2003년 대부분의 자산과 부채를 현물출자해 한화토탈(구 삼성토탈)을 설립하고 지주사로 전환했다가 2014년 삼성석유화학을 흡수합병해 고순도 테레프탈산(PTA) 사업부문을 자체사업으로 확보했다. 사업부문별 매출액(2019년 별도기준) 비중은 지주사업(배당) 35.0%, 석유화학사업 65.0%이다. 현재 상호는 2015년 4월 한화계열에 편입되며 변경됐다. 최대주주인 한화에너지(지분율 39.2%)를 포함해 한화계열사 지분율은 총 75.2%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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