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궁화신탁 첫 데뷔, 신용등급 BBB+
수익성은 우수, 자산적정성은 미흡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5일 17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진후 기자] 부동산신탁사인 무궁화신탁이 최초로 진행한 기업신용평가에서 BBB+/안정적 등급을 받았다. 사업위험과 재무위험 실적 평가에서 모두 BBB등급이 나온 반면 향후 재무위험에 대한 전망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무궁화신탁의 신용평가는 나이스신용평가(나신평)가 맡아 지난 14일 이뤄졌다. 나신평은 ▲사업경쟁력 ▲대손위험 ▲수익성 ▲자산건전성 ▲유동성 등의 지표를 중심으로 실적 평가를 진행했다. 실적 평가방법론에서 무궁화신탁의 자산건전성은 A등급으로 가장 높았고 산업위험 및 자산적정성은 BB등급으로 가장 낮았다. 이밖에 경쟁지위, 유동성 등은 BBB 등급이었다.


◆ 책준·차입형 토지신탁 확대로 점유율↑


우선 나신평은 무궁화신탁의 주력상품인 비토지신탁과 관리형 토지신탁이 회사의 사업경쟁력을 지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더해 무궁화신탁은 2017년 이후부터 책임준공형 관리형토지신탁과 차입형 토지신탁의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신탁업계 전반적으로 신규수주 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경쟁이 심화되고 신탁보수율은 저하되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4일 무궁화신탁은 신탁방식 도시정비사업의 비중을 확대하기 위해 정비사업본부를 신설하는 조직 확대개편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무궁화신탁이 최근 공을 들이고 있는 차입형 토지신탁 관리보수 사업도 증가 추세다. 해당 사업 신규수주 보수는 ▲2016년 0원에서 시작해 ▲2017년 93억원 ▲2018년 169억원 ▲2019년 251억원 ▲2020년 9월 말 388억원으로 불어났다.


◆ 소송 관련 위험 상존…고유계정 손실 가능성은 낮아


무궁화신탁의 사업 포트폴리오 상에선 소송 관련 우발 위험이 존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무궁화신탁은 총 270건, 소송가액 2183억원의 소송에 피소돼 있는 상황이다. 자기자본(1283억원)과 비교해 소송가액 비중이 높은 편이다. 다만 나신평은 과거 이력과 현재 소송 진행현황을 고려할 경우 회사 고유계정의 손실 발생 가능성은 낮다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차입형 토지신탁 상품을 조합원 분양비중이 높아 분양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도시정비사업 중심으로 구성해 대손 위험도 낮다는 분석이다. 수수료 수익을 통한 고정비 대응능력이 양호한 점도 긍정적인 평가 요인으로 꼽혔다. 준공위험 확약 및 책임준공확약 관련 우발 위험의 경우 계획 공정률(42.4%)과 비교해 실제 공정률은 41%로 양호한 수준이다.


나신평 관계자는 "사업위험 측면에서 ▲시장지위 추이 ▲사업포트폴리오 구성 안정화 ▲수익구조 다각화 ▲소송 등 리스크 대응능력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 당기순익 231억원으로 전년 대비 크게 증가


신규 수주 확대에 따라 수익성은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궁화신탁의 당기순이익은 ▲2016년 104억원 ▲2017년 129억원 ▲2018년 215억원 ▲2019년 18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3분기 누적 기준 2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약 두배 가까운 실적을 보였다.


무궁화신탁은 지속적인 인력 확충으로 판매관리비가 상승하고 있다. 반면 수주와 비례해 수수료수익도 증가하면서 지난해 3분기 기준 판과비 대비 수수료수익 비중은 138.4%다. 수수료수익이 판관비를 충당하고도 남는다는 의미다.


나신평 관계자는 "다만 신규 수주 물량인 도시정비사업은 인허가 절차에 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수익성 추가 시점도 장기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출처=나이스신용평가.


◆ 부채비율 5년만에 약 3.3배 증가


평가 항목 중 가장 낮은 등급을 받은 것은 자본적정성이다. 다소 미흡하다는 평가다. 이는 ▲과소한 자기자본 규모 ▲현금배당 지속 ▲개인주주 중심 지배구조 등으로 자본완충력이 약화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위해 재원 및 유동성 확보 목적으로 차입금이 늘어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무궁화신탁의 차입부채는 ▲2016년 0원 ▲2017년 140억원 ▲2018년 351억원 ▲2019년 404억원 ▲2020년 3분기 1047억원으로 급증했다. 부채비율도 2016년 36.8%에서 지난해 3분기 123.1%로 늘어났다.


나신평 관계자는 "무궁화신탁의 운용자산 건전성과 위험완충력 적정성, 자본완충력 등을 주시해야 한다"며 "이와 관련해 업계 합산 수수료 중 무궁화신탁의 수수료수익(수수료수익 기준 M/S 지표)과 영업수익 내 토지신탁수익 비중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동성은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궁화신탁은 자기자본범위 내에서 신탁계정대를 운용하는 재무정책을 시행 중이다. 2019년 300억원의 유상증자도 진행해 유동성 대응력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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