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작년 4Q 실적 기대감 '솔솔'
다음주 '20년 4Q 실적 발표…내수·믹스 개선·일부 해외공장 가동률 회복 호재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1일 0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진=현대차그룹)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기아자동차)의 지난해 4분기 실적 기대감이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세타2엔진 관련 충당금 등 대규모 품질비용(현대차 2조1000억원·기아 1조3000억원) 반영으로 양사 모두 내실이 위축됐지만, 4분기에는 내수 판매 호조와 일부 해외 공장 가동률 회복, 신차 효과와 제품 믹스 개선 등에 힘입어 양호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는 26일, 기아는 27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현대차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하 연결기준) 전망치는 전년 대비 51% 증가한 1조7578억원, 매출은 1.2% 늘어난 28조1000억원이다. 


글로벌 도매판매량은 약 113만대로 전년 대비 5.0% 감소했지만 고가차와 신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중심으로 제품 믹스 개선을 통해 자동차 부문의 매출이 22조4870억원으로 전년(22조2320억원) 대비 1.1% 증가할 전망이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평균판매단가(ASP)가 높은 내수와 북미 판매가 각각 5%, 2.3% 증가했다"며 "각 지역에서의 믹스개선이 ASP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해 4분기 현대차의 고급브랜드 제네시스의 국내 판매량은 3만1026대로 전년(1만2229대) 대비 60.6% 증가했다. 

 


금융과 기타 부문 매출도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 부문의 매출은  4조4211억원으로 전년(4조3652억원) 대비 1.3% 증가하고, 기타 부문의 매출은 1조239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2270억원)보다 1.0%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다만, 원·달러 평균 환율이 1118원으로 전년(1176원) 대비 4.9% 하락한 점과 판매·관리비가 3조5265억원에서 3조9406억원으로 11.7% 증가할 것으로 집계된 점은 실적 개선을 상쇄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권순우 SK증권 연구원은 "원·달러 강세는 부담스럽지만 수출을 비롯한 주요 지역 가동률 개선, 믹스 상향으로 시장기대치에 부합한 실적이 예상된다"며 "지난해 3분기 확인됐던 신차 판매 호조와 믹스개선, 재고와 인센티브 감소 등의 선순환이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기아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59.7% 증가한 9428억원, 매출은 2.7% 늘어난 16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국내공장 생산차질과 부정적 원화 환율에도 계절 성수기, 믹스 개선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란 분석이다.


기아의 지난해 4분기 판매는 약 74만대로 전년 대비 1.6%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신차 효과와 인도 시장의 판매 회복 등에 힘입어 60만2600대로 전년 대비 3.3% 증가했다. 인도 공장의 판매는 6만6000대로 전년(4만3000대) 대비 52% 늘었다. 



반면, 내수 시장에서는 13만7389대로 5.2% 감소했다. 신형 '카니발'이 2만9000대로 전년 대비 84% 증가하며 판매를 견인했지만, 'K7' 'K9' '모하비' 등 고부가 차량 판매가 크게 늘어나지 않은 영향이다. 


김동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차 효과에 따른 제품 믹스 개선과 해외공장 가동률 상승에도 부분 파업에 따른 국내공장 가동률 하락과 원화 강세가 수익성 개선을 제한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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