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급' 롯데글로벌로지스, 첫 ESG 회사채 흥행
800억 모집금액에 3810억 확보…증액 검토
이 기사는 2021년 01월 25일 12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배지원 기자] 롯데글로벌로지스가 4년 만에 공모 회사채 발행에 나서 수요예측에서 충분한 주문을 받았다. 첫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 발행에에 성공했다는 성과도 거두게 됐다.


25일 기업금융(IB) 업계에 따르면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지난 22일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300억원을 모집한 3년물에는 2300억원, 500억원을 모집한 5년물에는 1510억원의 주문이 무여 흥행을 기록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현재 최대 1200억원까지 발행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맡았다.


이번 ESG 채권은 물류기업으로는 최초로 시도됐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ESG 중 '그린본드' 조달 목적에 맞게 발행을 준비했다. 그린본드는 환경친화적 투자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할 용도로만 쓸 수 있는 특수목적채권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DT(Digital Transformation)기반 통합물류 플랫폼 구축을 위한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플랫폼 도입, 차세대 택배시스템 및 친환경 전기화물차에 그린본드로 마련한 재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앞서 롯데글로벌로지스는 그린본드 발행을 위해 한국신용평가로부터 ESG채권 인증을 받았다. 지속가능경영에 대한 적극적인 활동과 택배터미널 자동화설비 도입을 통한 근무환경 개선등의 종합평가를 통해 그린채권 최고평가등급인 'GB1'을 부여받았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택배, 공급망 관리 시스템(SCM), 글로벌 사업으로 다각화한 물류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쇼핑,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등 계열 캡티브 물량을 기반으로 우량 고정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주력사업인 택배부문은 CJ대한통운에 이어 한진과 국내 시장지위 2~3위를 다투고 있다.


김종훈 한국기업평가 선임연구원은 "택배 메가허브터미널, 영남권 자동화 물류센터, 의류 자동화 물류센터 등 2022년까지 8000억원 가량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당분간 차입금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투자가 일단락되는 2022년 이후로는 강화된 인프라 경쟁력을 통해 점진적인 재무부담 완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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