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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승장구 '마스크株', 봄날 잃었다
김민아 기자
2021.02.03 08:14:06
기대주 씨앤투스성진, 공모가 하회…웰크론·모나리자 등 안정적 수요 탓 동반약세
이 기사는 2021년 02월 02일 14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민아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면서 강세를 보이던 마스크주가 힘을 잃고 있다. 기존 마스크 관련주부터 최근 상장한 새내기주인 씨앤투스성진까지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이면서 하락세가 가속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씨앤투스성진은 1일 종가 2만38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4.79% 하락했다.


기대를 모았던 씨앤투스성진은 상장 첫 날부터 약세를 보였다. 이날 씨앤투스성진은 공모가(3만2000원) 대비 0.01% 내린 3만1700원으로 시초가를 결정한 뒤 하락해 9.46% 내린 2만87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공모가 대비로는 10.31% 내린 수치다. 상장 이튿날인 29일에도 하락세를 보이며 전일보다 12.72% 내린 2만505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상장한 기업 중 가장 낮은 수익률이다. 씨앤투스성진의 29일 종가 기준 공모가 대비 수익률은 -21.72%로 선진뷰티사이언스(135.22%), 핑거(72.19%), 모비릭스(67.46%), 엔비티(47.89%) 중 유일하게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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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 과정에서 시장의 높은 기대감을 받왔지만 정작 상장 이후 약세로 돌아선 것이다. 상장 추진 당시 씨앤투스성진은 빠른 실적 성장세 덕분에 높은 기대감을 모았다. 지난해 3분기 누적 연결기준 매출액은 11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8.4% 급증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49억원, 229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수요예측과 청약에서도 흥행했다. 지난달 12~13일 진행된 수요예측에서 1010.0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공모가를 희망 밴드 최상단으로 확정했다. 참여 기관 1229곳 중 50.7%가 밴드 상단을 제시하는 등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경쟁률 674대 1을 기록했다. 균등배정방식이 청약과정에서 처음 적용되면서 금액이 낮은 단위의 청약자수가 증가해 청약 증거금과 경쟁률이 낮아졌지만 청약자 수는 4만7077명에 달했고 증거금도 3조4511억원으로 집계됐다.


씨앤투스성진의 부진은 대부분의 마스크 관련주의 약세와 다르지 않다. 마스크 관련 기업의 주가는 지난해 8월 코로나19 재확산과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발표되면서 급등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말 기준 연초 대비 웰크론 125.54%, 모나리자 77.48%, 케이엠 135.53%, 깨끗한나라 122.59% 증가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를 보이며 올들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웰크론은 지난해 9월 초 7850원이던 주가가 지난 1일 4720원까지 39.87% 하락했다. 같은 기간 모나리자(-27.73%), 케이엠(-32.08%), 깨끗한나라(-19.92%)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업계에서는 마스크 관련주의 약세에 대해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고 있음에도 마스크 공급이 충분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달 4주(18~24일) 의약외품 마스크의 총 생산량은 1억5464만개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던 지난해 3월 4주 국내 생산 마스크가 8351만개였던 것과 비교하면 원활히 공급되고 있는 셈이다.


마스크 가격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에서 안정세가 유지되고 있다. 지난달 4주 보건용 마스크(KR94)의 온라인 가격은 636원, 오프라인 가격은 1335원이다. 평균 가격은 986원이다. 지난해 3월 보건용 마스크의 온·오프라인 평균 가격이 3147원(4주)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68.7%나 줄어든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마스크 생산량이 충분하고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늘어난다고 해도 이전처럼 마스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백신접종도 앞두고 있어 관련 종목들의 조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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