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전' 흥행 KT, 지역화폐 발행 2조 돌파
블록체인, 매출 확대 기여…플랫폼 서비스 강화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4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조아라 기자] KT가 출시한 블록체인 기반의 지역화폐 발행량이 당초 계획인 2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이 확대된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예산 지급 수단으로 지역화폐를 적극 활용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4일 KT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KT의 지역화폐 발행액은 2조19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초 지역화폐 2조원 시장 공략을 계획한 지 일 년 만에 목표치를 넘어섰다. 이에 힙 입어 블록체인 부문 매출도 전년대비 7배 가량 성장하는 쾌거를 이뤘다.


KT는 현재 총 7종의 지역화폐를 발행·운영하고 있다. 그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은 부산지역의 동백전으로 발행액은 1조2000억원에 달한다. 동백전의 누적회원은 90만명으로 부산 경제활동 인구 170만명의 절반 이상이 동백전을 사용하고 있다. 누적가맹점은 6600여 곳이다.



KT는 동백전 앱에서 매입을 제외한 승인과 정산을 맡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동백전 운영 수수료는 약 100억원 규모로, 수수료 요율은 0.7%다.


2019년 12월에 발행된 동백전은 출시 9개월 만에 발행액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 5월 부산시가 동백전으로 재난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선택권을 넓히면서 수요가 대폭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 부산시는 약 9400억원의 재난지원금을 편성했다. 부산시는 동백전에 가입하면 추가 절차 없이 지원금이 일괄 충전되도록 하는 한편, 어플리케이션으로 가맹점 조회와 재난지원금 사용, 잔액현황 확인 기능도 제공했다. 지자체의 전방위 지원으로 동백전은 골목상권을 회복하는 순기능이 입증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KT가 2019년 4월 최초로 발행한 김포페이의 이용자는 약 20만명으로 추산된다. 가맹점은 1만3000곳이다. 지난해 7월 기준 누적발행액은 1000억원이다. 올 초 정하영 김포시장이 언론을 통해 김포페이 발행액을 늘려 소상공인 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면서 이용자 수도 증가할 전망이다.


정부 예산이 바닥날 경우 캐시백 규모가 줄어 소비자 불만이 커지는 점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동백전의 경우 정부 예산 4%와 지자체의 예산으로 캐시백 자금을 운영한다. 일각에서는 지역화폐를 단순 예산 집행 수단이 아닌 플랫폼 구축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이에 따라 KT는 최근 동백전을 매개체로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 구축·운영 방안을 밝혔다. 기존의 충전과 결제 위주에서 시민과 소상공인, 부신시가 함께하는 생활밀착형 플랫폼 서비스로 확대·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KT는 이밖에도 ▲울산 '울산페이' ▲세종 '여민전' ▲충남공주 '공주페이' ▲전북익산 '다이로움' ▲경북칠곡 '칠곡사랑카드' 등을 발행해 운영하고 있다. 이들 지역화폐의 이용자는 6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가맹점수는 약 3만3000곳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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