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도전
상장 나선 김범석, 다음 행보도 '투자·투자·투자'
④자금확보 비교적 용이한 미국서 상장추진…신사업 등에 공격행보
이 기사는 2021년 02월 15일 15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홍기 기자] 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 상장이후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상장 이후 유입자금만 최소 1조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신사업과 풀필먼트(통합 물류관리 시스템)에 지속 투자하면서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쿠팡은 미국 뉴용증시 상장을 통해 최소 10억달러(약 1조1000억원)를 조달할 계획이다. 쿠팡은 이같은 계획을 담은 상장신고서를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했다.


쿠팡은 해당 자금을 조달하면서 기존 지속해왔던 공격적인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미국 상장으로 예상치를 훨씬 웃도는 운영자금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확보된 자금으로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사업 등 신사업과 풀필먼트, 해외사업 등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갈 것이란 얘기다. 오는 2025년까지 일자리 5만개를 만든다거나 7개 지역에 풀필먼트 센터 건설 계획 등도 이에 포함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쿠팡은 상장신고서에서 "풀필먼트와 물류센터를 건설해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는 한편 배송 시간을 줄이고 비용 구조를 최적화하고자 한다"며 "서비스 제공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계획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쿠팡의 전략이 미국의 최대전자상거래기업인 아마존을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상장 이후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같은 수익구조 구축을 본격화할 것이란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기존사업에서 직매입 상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더 많은 판매자가 쿠팡에 등록하도록 유인하는 등 사업영역확대를 강조했다"면서 "동시에 신사업 발굴로 아마존처럼 수익창구를 다각화하면서 실적개선을 노린다는 전략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최근 명품 직매입 비중을 확대하려는 움직임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덧붙였다.


실제 쿠팡은 '로켓배송'과 신선식품을 익일 새벽에 배송하는 '로켓프레시' 서비스, 쿠팡이츠 등 역량 강화에 공을 들여왔다. '쿠팡페이'를 앞세워 종합핀테크플랫폼으로서의 출범을 공식화 했으며 싱가포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훅'(hooq)을 전격 인수하면서 스트리밍 사업에도 출사표를 던졌다. 여기에 중고차사업 관련 상표권인 '쿠릉'을 비롯해 '와우맘박스', '로켓와우맘', '와우맘', '로켓와우맘박스' 등 10여개의 상표권을 출원하며 신사업 진출 검토에 나선 상태다. 로켓와우플레이만 하더라도 라이브커머스 관련 상표로 신규 서비스 론칭을 눈앞에 뒀다는 평가다.


한편 뉴욕 증시 입성으로 투자금을 확보하고 나면 쿠팡이 해외 진출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란 전망도 일각서 나오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쿠팡의 공격적 행보는 미국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50%수준으로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아마존과 같은 위치를 염두해둔 것으로 보인다"면서 "최근 택배운송사업자격을 취득하기도 한 쿠팡이 추후 국내 쟁쟁한 경쟁자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지 여부도 중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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