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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파워 지분 1000억 웃돈 낸 까닭은
정혜인 기자
2021.03.03 08:33:35
예상치 못한 대규모 유증…지분 희석방지 위해 추가 투입
이 기사는 2021년 03월 02일 11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정혜인 기자] SK그룹이 처음 인수하기로 한 금액보다 1000억원을 더 지불하고 미국 플러그파워 지분 인수를 마무리했다. 플러그파워의 대규모 자금 조달 계획을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인수결정을 내리면서 쓰지 않아도 될 돈을 추가 투입한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이 처음 플러그파워와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건 지난 1월7일이다. SK㈜와 SK E&S는 당시 플러그파워 주식 5142만8119주(인수 후 예상 지분율 9.9%)를 1주당 29.2893달러씩 총 15억달러(1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딜 마무리 시점은 3월 중으로 잡았다.


그런데 거래를 마무리하기도 전에 SK그룹의 투자분이 희석될 위기를 맞았다. 플러그파워가 지난 1월 말 20억달러(2조2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단행한 것이다. 일반공모 방식으로 1주당 65달러에 3220만주의 신주를 발행했다.


당초 SK그룹은 9.9%의 지분율을 얻어, 1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자 했다.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지분투자는 아니지만, 각종 공동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투자자 중에서는 가장 우월한 지위를 갖고자 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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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유증으로 인해 인수하기로 한 지분이 9.3%가 됐다. 다른 투자자들이 유증에 참여한다면 1대주주의 지위가 단숨에 바뀔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플러그파워 주식은 지난해 말 기준 블랙록이 4716만주(10%), 뱅가드그룹이 4047만주(8.62%)를 보유하고 있다. SK그룹이 대략 5100만주를 확보하기로 한 점을 감안하면 이들과의 지분 차이는 크지 않다. 


결국 SK그룹은 플러그파워에 지분율 9.9%를 유지할 수 있도록 주식을 추가로 배정해달라고 요구했다. 재협상을 통해 29.2893달러에 354만주를 더 취득하기로 계약 내용을 변경했다. 이로 인해 투자금이 15억달러(1조7000억원)에서 16억달러(1조8000억원)로 1000억원 증가했다. 인수물량은 5143만주에서 5497만주로 늘었다. 


거래 관계자는 "SK그룹이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당시 이번 자금 조달 이슈에 대해 파악하지 못했다"며 "이로 인해 재협상을 거쳐 같은 지분율을 1000억원 더 내고 취득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설명했다. 


SK그룹은 지난 달 25일 플러그파워 지분 인수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했다. 두 회사는 합작회사(JV) 설립 등 구체적인 사업 협력 방안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연내 아시아 JV를 설립하고 2023년까지 연료전지 생산시설 및 수전해 설비 등을 국내에 건설할 계획이다. 아시아JV로 한국, 중국 등 아시아 수소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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