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코로나19 위기, 혁신의 기회로 삼자"
대한항공 창립 52주년 기념사…조직·업무방식·소통문화 변화 모색 피력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사진=대한항공)


[팍스넷뉴스 권준상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의 창립 52주년 기념사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위기를 혁신의 기회로 삼아 체질 개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조 회장은 2일 사내 인트라넷 게시판에 "코로나19는 우리에게 고통스러운 상황을 초래했지만, 한편으로는 우리가 달라질 계기를 마련해 준 것도 사실"이라며 "생존이 위태롭다고 여겨지는 현 시점에서 혁신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황 악화 속에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의 지난해 영업이익(이하 별도기준)은 2383억원으로 전년 대비 17% 감소했고, 매출은 7조40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줄었다.



조 회장은 혁신을 새로운 옷으로 표현했다. 그는 "더 이상 이전의 옷으로는 새로운 비즈니스 계절에 적응하고 대응할 수 없다"며 "코로나 시대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계절에 맞는 옷을 만들고 입는 것, 그것이 바로 혁신"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사적인 혁신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며 임직원들에게 조직, 업무방식, 소통문화에 대한 적극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실천해나가자고 주문했다. 그는 "창의성과 역동성이 넘치는 조직, 유연성을 바탕으로 핵심 분야에 집중하는 업무방식, 구성원간 다양성을 존중하며 투명하게 나누는 소통문화"로 바꿔나가자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을 성공적으로 인수해 역량을 확대하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조 회장은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세상에서 누구보다 높이 비상하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저부터 혁신을 실천하겠다"며 "그 기반 위에 아시아나항공도 성공적으로 인수해 함께 더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두 회사가 하나가 돼 더 큰 조직을 이루는만큼 보다 큰 사명감을 갖고 대한민국 항공산업에 기여하도록 최선을 다하자"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별도의 창립기념식 행사는 갖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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