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한국기업평가(이하 한기평)가 'ESG 평가센터'를 신설한다. 이는 최근 금융투자 시장에서 사회적 책임투자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ESG(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 평가 관련 부서를 개편하고 인력을 충원하며 ESG 인증평가 사업 확장에 속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한기평은 기존 사업가치평가본부 산하에서 팀 단위에서 운영되던 ESG인증평가팀을 센터로 승격시켰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한기평 사업가치평가본부는 ▲에너지&인프라 ▲코퍼레이트파이낸스 ▲부동산 ▲ESG인증평가센터로 총 4개 부문의 사업을 영위하게 됐다.
ESG인증센터의 초대 센터장으로는 BRM본부 소속 조헌성 팀장이 발탁됐다. 앞서 ESG인증평가팀에서 평가 사업을 진행했던 김영규 팀장과 송치원 연구원 등도 센터로 합류하는 것은 물론, 전문성 확보를 위해 추가적인 인력 충원도 진행할 전망이다.
한기평은 그동안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와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 사업성 검토를 통해 축적해온 전문성을 십분 활용해 ESG 인증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회계법인에서 녹색채권 발행을 위해 진행했던 '검증(verification)' 개념에 그치지 않고 발행사의 ESG 내재화 수준을 접목시킨 평가 방법론을 적용해 차별화된 결과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한기평 관계자는 "최근 사회적 책임투자가 강조됨에 따라 ESG 금융상품에 대한 전문적이고 객관적인 평가가 중요해지고 있다"며 "한기평은 이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하고 시장에 신뢰성 있는 평가결과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