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방폐기금'으로 OCIO 물꼬트나
다음달 방폐기금 위탁운용 재선정···고준호 본부장 능력 발휘 무대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5일 07시 3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승현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방사성폐기문관리기금(방폐기금) 재간접위탁운용사 재선정에 전력을 쏟고 있다.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외부위탁운용(OCIO) 시장에 끝없이 노크하면서 시장 내 존재감과 경험을 늘려가고 있어, 그동안 따라다니던 'OCIO 후발주자' 꼬리표를 떼고 본격적인 OCIO 사업에 진출할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다음달 있을 방폐기금 위탁운용사 선정 심사에 도전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



앞서 한화자산운용은 지난해 플랫폼사업본부 이름을 투자솔루션본부로 바꾸고 인력을 20명 수준으로 늘리는 등 내부 조직을 재정비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연기금투자풀 위탁운용사에 이어 방폐기금 위탁운용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인력규모는 위탁운용사 선정 심사 시 정량적 기준 중 하나다.


방폐기금은 방사성폐기물 관리사업에 소요되는 재원을 학보 하기 위해 2009년부터 조성됐으며, 기금 규모가 빠르게 증가해 현재는 5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기금을 위탁 관리하고 3년 단위로 위탁 주간운용사를 선정해 자금을 맡긴다. 현재 신한BNP자산운용이 맡아 위탁운용 중으로, 올해 하반기 운용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어 다음달 재선정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한화자산운용이 방폐기금 주간운용사로는 선정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여러 기관의 자금운용 수탁에 도전하며 경험을 쌓고 위탁운용 능력치를 키웠다는 평가다.  


올해 초에는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심사에서 한화자산운용이 2위를 차지했다. 당시 한화자산운용은 종합평점 84.5554점으로, 기존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인 한국투자신탁운용보다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로 선정되지는 못했지만 한화자산운용이 본격 OCIO 시장 진출 가능성이 크다는 시선이 나오는 이유다. 


한화자산운용은 2018년 말 플랫폼사업본부를 신설하고 고준호 OCIO 본부장을 영입하는 등 OCIO 사업 육성을 위해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했다. 타 자산운용사 대비 늦은 출발에 '후발주자' 꼬리표가 약점으로 작용했지만, 꾸준한 도전으로 OCIO 시장에 존재감을 드러냈다.


한화자산운용의 OCIO 사업을 키워야 하는 중책을 맡은 고 본부장은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내일채움공제사업 성과보상기금, 건강보험공단 대체투자 등 여러 기관 기금 외부위탁운용사 선정 등에 계속 도전했다.


포기하지 않고 도전한 결과 약 750억 규모의 강원랜드 금융자산 위탁운용사 자리와 과학기술인공제회 해외재간접펀드 위탁운용사 자리를 따내는 데 성공했다. 신한자산운용에서 외부위탁운용관리 사업을 이끌었던 고 본부장의 노하우와 경험으로 운용을 맡을 수 있었다는 평가다.


한화자산운용이 이번 방폐기금 주간운용사로 선정된다면 외부위탁운용관리시장에서 큰 영향력을 드러낼 수 있을 전망이다. 대내외적으로 사실상 첫 기관자금을 관리하게 된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가 크다. 동시에 국가기금운용사라는 타이틀을 거머쥐면서 대외적 공신력, 신뢰도, 인지도 등이 높아지는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한화자산운용이 후발주자로 나섰지만 지난 연기금투자풀 심사결과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번 방폐기금 재선정 결과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한편, 방폐기금 여유자금운용 예산은 2012년 3130억원에서 2015년 1조803억원, 2018년 2조5253억원, 2019년 3조 4511억원으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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