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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회사의 마법…이봉관 일가 지배력 확대
이상균 기자
2021.03.24 08:40:55
⑤유성티엔에스→서희건설, 핵심 공원개발사업에 오너가 대거 참여
이 기사는 2021년 03월 18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상균 기자] 서희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은 이봉관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유성티엔에스→서희건설로 이어지는 구조다. 얼핏 보기엔 여느 기업집단과 비슷해 보이는 지배구조지만 속내를 살펴보면 특이점을 하나 발견할 수 있다. 바로 이 회장 일가가 대부분의 지분을 보유한 '유한회사'를 활용해 지배력을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이들 유한회사가 상당한 개발이익을 예상하는 공원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오너→유한회사→유성티엔에스‧서희건설 지배


서희그룹 지배구조에서 최상단에 위치한, 사실상 지주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곳은 유성티엔에스다. 서희건설(1982년 설립)보다 앞선 1977년 설립한 유성티엔에스는 종합물류기업으로 이봉관 회장이 8.68%의 지분을 보유한 것을 비롯해 장녀 이은희 부사장(4.35%), 차녀 이성희 전무(3.53%), 삼녀 이도희 수석부장(6.01%) 등 오너 일가가 22.57%를 갖고 있다. 안정적인 경영권 행사가 가능한 지분율 30%에 크게 모자란 수치다.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배력을 보완해주는 것은 이 회장 일가가 보유한 다수의 유한회사들이다. 애플이엔씨와 이엔비하우징, 한일자산관리앤투자, 애플디아이 등 4곳으로 유한회사라는 특성 탓에 실적과 주요 주주의 지분율 등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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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일하게 실적을 공개하고 있는 한일자산관리앤투자의 경우 건물관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매출 62억원, 당기순이익 20억원으로 쏠쏠한 수익성을 보여줬다. 이들 유한회사는 공통적으로 이 회장 일가가 최대주주 수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중 한일자산관리앤투자는 유성티엔에스 지분 18.8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어 애플디아이와 이엔비하우징이 각각 3.3%와 0.82%의 지분을 취득해 유성티엔에스에 대한 부족한 지배력을 보완해주고 있다. 덕분에 이 회장 일가를 포함한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48.24%까지 올라간다.


유성티엔에스는 핵심 계열사인 서희건설을 포함해 총 5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앞선 사례와 마찬가지로 유성티엔에스가 보유한 서희건설 지분율도 29.05%에 불과하지만 유한회사들이 가세하면 상황이 달라진다. 이엔비하우징 7.08%, 애플이엔씨 5.93%, 애플디아이 3.65%, 한일자산관리앤투자 2.03% 등 18.69%가 더해지면서 이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 지분율은 58.49%로 껑충 뛰게 된다.


◆상호출자‧순환출자도 활용


서희그룹의 지배력을 높이는 또 다른 수단은 이른바 상호출자다. 무려 4곳의 지분 관계에서 상호출자를 확인할 수 있다. ▲서희건설과 한일자산관리앤투자 ▲서희건설과 유성티엔에스 ▲유성티엔에스와 애플디아이 ▲유성티엔에스와 이엔비하우징 등이다. 


이는 이 회장 일가가 지분 100%를 보유한 애플이엔씨를 제외한 이엔비하우징(48.98%), 한일자산관리앤투자(49.59%), 애플디아이(49.18%)의 2대 주주로 유성티엔에스와 서희건설이 자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이 회장 일가는 유성티엔에스와 서희건설을 직접 지배하되, 모자라는 지배력을 유한회사를 통해 메우는 것과 동시에 유성티엔에스와 서희건설을 동원해 유한회사를 지배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즉 이봉관 회장과 유한회사→유성티엔에스→서희건설→유한회사로 이어지는 넓은 의미의 순환출자를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주목할 점은 서희건설이 의욕적으로 추진 중인 공원개발사업에 어김없이 이 회장 일가의 지분이 녹아있다는 사실이다. 전남 목포시 산정근린공원 부지 47만㎡를 공원과 공동주택으로 개발하는 사업을 맡은 산정공원개발㈜은 서희건설이 지분 33%, 플래티넘홀딩스가 25%를 보유 중이다. 이중 플래티넘홀딩스는 이봉관 회장과 자녀들이 지분 100%를 보유한 애플이엔씨의 100% 자회사다.


팔봉공원개발㈜은 전북 익산시 부송동·석왕동·팔봉동 일원 89만㎡ 부지를 개발해 아파트 1·2지구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서희건설이 지분 30%, 더비전홀딩스가 20.5%를 보유 중이다. 이중 더비전홀딩스는 이 회장 일가가 지배하고 있는 한일자산관리앤투자의 100% 자회사다. 


산정공원개발㈜과 팔봉공원개발㈜의 주주 구성은 공원개발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천억원의 개발 이익 중 상당액이 이 회장과 그의 자녀 등 오너 일가에게 유입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회장의 자녀들이 이렇게 확보한 자금을 향후 경영권 승계 용도로 사용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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