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 발행 '링크', 카카오 '클레이'와 10배 차이
주식 시총·메신저 MAU 대비 저평가
이 기사는 2021년 03월 24일 14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링크(LN) 시세 추이 / 출처 = 비트프론트


[팍스넷뉴스 김가영 기자] 네이버의 블록체인 투자 소식이 들리면서 네이버 자회사 라인이 발행한 링크(LN)의 시세가 급등하고 있다.


현재 링크는 라인이 미국에서 운영 중인 가상자산 거래소 비트프론트와 일본에서 운영 중인 비트맥스 등 두 곳에 상장돼있다. 24일 현재 링크는 비트프론트에서 170달러(약 19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14일까지 50달러 수준에 머물던 링크는 꾸준히 상승하기 시작해 22일 18% 이상 상승하면서 150달러를 돌파했다.


이처럼 링크가 갑작스럽게 상승한 것은 비트코인을 비롯한 여러 가상자산의 시세상승과 맞물려 여러 호재가 한꺼번에 알려졌기 때문이다.



최근 네이버는 블록체인 기업 전문투자사 해시드에 투자했다는 소식이 알려졌다. 해시드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해 12월 해시드의 창업투자회사 해시드벤처스에서 결성한 '해시드벤처투자조합1호' 펀드에 80억원을 투자했으며, 해시드벤처스는 법인을 설립 후 3개월 만에 1200억원 규모의 대형 펀드를 조성했다. 네이버는 공식적으로는 블록체인에 진출한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지만 블록체인 스타트업 간접 투자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과 이를 통한 프로토콜 경제를 구현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해당 소식이 알려진 17일부터 링크는 100달러를 넘기며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21일 네이버가 빗썸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링크는 20% 가까이 상승, 150달러를 돌파했다. 빗썸의 주요주주인 비덴트는 최근 네이버와 만나 빗썸 지분 매각에 대한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라인은 일본, 미국 등에서 거래소를 운영하고 있다. 만약 국내 거래소를 인수하면 링크가 국내 거래소에도 상장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시세는 23일 최대 188달러(약 21만원)까지 치솟았다.


지금까지 링크는 카카오의 자회사 그라운드엑스가 발행한 클레이(Klay)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돼있다는 의견이 많았다. 링크가 비트프론트에만 상장돼있어 거래량이 적은데다 클레이튼의 시가총액에 비해 10배 가까이 적다는 분석이다. 클레이튼과 링크의 발행량은 각각 100억개, 10억개다. 그러나 현재 유통되고 있는 물량은 클레이튼 약 24억개, 링크는 600만개 수준이다. 유통량을 기준으로 클레이튼이 3600원일 때 전체 코인 시총은 8조8000억원이며 링크를 20만원으로 쳤을 때 시총은 1조2000억원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클레이튼의 실제 유통량이 약 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를 감안하면 클레이의 시총은 링크보다 약 15배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


블록체인 업계 관계자는 "2019년 말 기준으로 카카오의 메신저 서비스 한 달 이용자 수는 4500만명, 라인은 1억6400만명이다. 또한, 현재 카카오의 주식 시총은 43조원, 네이버는 63조원으로 여러 면에서 네이버가 앞서고 있지만 코인 시가총액은 카카오가 10배 가까이 앞선다"라며 "업계에서 링크가 저평가됐다는 의견이 나오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링크의 시세는 향후 네이버의 블록체인 관련 사업 진행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네이버는 블록체인 사업 진출에는 적극적이지만 가상자산 관련 사업은 국내 규제를 고려해 조심스럽게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라인의 블록체인 플랫폼 링크체인 개발사 언체인의 이홍규 대표는 "한국은 아직 명확한 가상자산 규제안이 나오지 않아 사업을 추진하는데 위험한 요소가 많다. 한국에서는 가상자산 수탁 서비스 정도만 하게 될 것"이라 말하기도 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팍스넷뉴스 무단전재 배포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