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전세진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정기주주총회에서 장동권(사진) 사내이사를 재선임했다. 지난해 외형과 수익성 모두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는 등 수년간 실적호조를 이룬 성과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코오롱글로벌은 29일 인천 연수구 테크노파크 IT센터에서 열린 제61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일부 변경의 건, 사내이사 장동권 선임의 건, 감사위원 겸 사외이사 성시웅 선임의 건, 이사 보수 한도액 승인의 건을 모두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이날 사내이사로 재선임한 장동권 건설부문장은 다시 3년의 이사회 구성원 임기를 보장받았다. 장 부문장은 1959년생으로 한양대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건설 사업총괄 전무를 거쳐 2012년 코오롱글로벌에 합류했다. 코오롱글로벌에서는 건설혁신본부장을 거쳐 현재 건설부문장을 맡고 있다. 2015년 등기이사직에 오른 후 총 3번 연임했다.
코오롱글로벌이 기존 경영진의 재신임에 나선 배경에는 최근 건설부문 실적 성장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3조9283억원, 영업이익 176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매출액은 12.7%, 영업이익은 40.5% 증가한 금액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39.7% 늘어난 805억원을 기록했다.
무엇보다 주택분양에서 거둔 성과가 이같은 성장을 견인했다. 코오롱글로벌의 최근 3년간(2018~2020년) 평균 주택분양 물량은 6614가구다. 과거 3년(2015~2017년) 평균물량 4163가구의 1.6배 수준이다.
풍부한 주택 수주잔고 역시 현 경영진의 성과로 해석할 수 있다. 코오롱글로벌의 지난해말 기준 수주잔고는 8조953억원으로 전년대비(6조9808억원) 15.9% 증가했다. 최근 3년간 신규수주액 역시 2018년 2조3707억원, 2019년 2조6227억원, 2020년 2조7656억원으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오롱글로벌은 이날 감사위원 분리선출 관련 개정 상법을 반영하는 정관변경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성시웅 사외이사가 감사위원으로 분리선출됐다. 성 사외이사는 법무법인 성도, 이지스 대표 변호사를 역임했다. 감사위원이었던 노융기 전 산업은행 부행장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상근감사위원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을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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