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대표 해임' 임시주총 초읽기
비대위 지분 33% 확보…김선영 대표에 '백기투항' 제안도
이 기사는 2021년 04월 07일 17시 0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민승기 기자] 김선영 헬릭스미스 대표 해임을 목표로 하는 임시 주주총회 개최가 사실상 초읽기에 들어갔다.


헬릭스미스 소액주주들이 만든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5일 기준 총 33%의 임시주총 위임장을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비대위에 송부 완료한 임시주총 위임장이 약 28%, 임시주총 위임장을 추가 송부하기로 한 정기주총 위임장 주주 잔여 물량이 약 5%다. 여기에 0.4%의 위임장만 추가 확보하면 대표이사 해임을 위한 최소한의 요건을 갖추게 된다. 상법상 이사 해임 안건은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정족수), 이들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비대위는 지난달 3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보한 지분을 처음 공개했다. 이들은 주총 개회 1분 전인 오전 8시59분 3800여장의 위임장을 제출한 뒤, 주요 안건에 대해서 반대표를 던졌다. 이로 인해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은 부결됐다. 이날 제출한 위임장의 지분은 31%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원장은 "주주명부상 주소밖에 모르는 전국 각지의 장롱주주분들을 일일이 찾아가 벨을 누르고 우리가 힘을 합쳐야 하는 이유를 알리는 위임장 권유 대장정을 펼쳤다"며 "이들로부터 잡상인 취급에 문전박대까지 당하면서도 마지막 유상증자 대금만큼은 지켜내야 한다는 일념으로 설득하는 여정을 펼쳤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들은 소액주주 지분만으로 이미 임시주총 위임장 33% 확보라는 대역사를 이뤄냈다"면서 "4월 말까지 최소 40% 지분, 법원의 임시주총 소집결정일 혹은 주총 소집 통보일까지 50% 지분 확보를 목표로 위임장전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회사 측의 모든 우호지분이 17% 이하라는 전제 하에 50% 지분만 확보하면 큰 문제 없이 김 대표 해임 안건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김선영 대표의 지분율은 6.67%이며, 친인척 등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모두 포함하면 9.29%다.


비대위원장은 김선영 대표에게 '백기투항'도 제안했다. 그는 ▲대표이사 등 모든 직함을 내려놓기 ▲유능하고 소명감 있는 새로운 경영진 구성 ▲주주들의 의심을 받는 일 모두 중단 ▲새로운 경영진 진입 전 유증대금 사용 안하기 ▲카텍셀 조건없이 무상 반환 등의 조건을 수용하면 지난 과오에 대해 책임을 묻지 않도록 주주들을 설득하겠다고 했다.


비대위원장은 "회사를 진정으로 살리고 싶은 일말의 충정이라도 있다면 조건들을 수용하고 저랑 동반 퇴진하자"고 말했다.


헬릭스미스는 임시 주총을 대비해 '소액주주 달래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엔젠시스(VM202)의 당뇨병성 신경병증(DPN) 미국 임상 3-2상'에 대한 비대위의 의혹 제기에 정면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비대위는 "한 명 있던 환자도 약물 혼용으로 퇴원 조치해 현재 단 한 명의 임상도 진행하지 않고 있으며, 환자에게 6개월 생활비를 대주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헬릭스미스는 현재 진행 중인 임상 진행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헬릭스미스 관계자는 "주기적으로 임상 진행 내용을 설명하고 회사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유튜브 방송을 시작했다"며 "소액주주들이 불만을 제기했던 소통 부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회사 홈페이지 내에 소통 창구를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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