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권혁빈 이사장, 모교에 통큰 지원
⑧ 희망스튜디오, 서강대에 매년 '최고수준' 후원…창업부문 투입비용 중 절반
이 기사는 2021년 04월 16일 10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 이사장. <사진=스마일게이트>


[팍스넷뉴스 김경렬 기자] 권혁빈 스마일게이트희망스튜디오(이하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이 본인의 모교 서강대학교에 매년 통 크게 지원하고 있다. 권 이사장은 스마일게이트그룹 비전제시최고책임자(CVO)와 공익재단 이사장을 역임하면서 그룹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다. 공익재단의 시선도 권 이사장과 같은 곳을 향하고 있다. 재단의 후원내역 비중은 '창업' 부문이 가장 높고 이중 서강대에 가장 많은 현금을 쏟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서강대총동문회 후원금으로 들어간 비용은 좋은 입지의 공간을 학생들에게 무상 제공하기 위해 대부분 임대료로 쓰였다"고 밝혔다.


희망스튜디오는 2012년 12월10일 출범했다. 온택트 봉사활동을 통해 사각지대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 미래세대들의 꿈을 키운다는 취지로 출발했다. 재단은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CSV(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부문으로 나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CSR에서는 기부, 나눔, 봉사를 통해 사회적책임을 실현하고 있다. CSV는 '창의(퓨처랩)-창작(스마일게이트멤버십)-창업(오렌지플래닛)' 3단계 공익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방향타는 창업주인 권 이사장(CVO)이 잡고 있다. 이사진은 김원용 미들클래스 소사이어티 이사장, 김재호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변양균 제6대 기획예산처 장관, 최두환 포스코 ICT 경영고문(비상임) 등이다. 감사는 스마일게이트에서부터 최측근으로 활약한 양동기 스마일게이트 대외담당 사장과 송세엽 한국 벤처컨설팅 대표이사가 맡았다. 현 이사진은 2016년부터 권 이사장과 호흡을 맞춰왔다. 



그동안 후원금의 대부분은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옛 스마일게이트)에서 끌어왔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는 '크로스파이어'를 보유한 주력 계열사로 지난해 총 모금액(59억원) 중 62.7%(37억원)를 지원했다. 2019년에는 89억원으로 출범이래 가장 많은 액수를 후원하기도 했다. 


기부금 사용 내역을 살펴보면 CSV 비중이 높다. 지난해에는 CSV 53%, CSR 45%로 지원 금액을 나눴다. 코로나19로 인해 CSR 후원 비중을 늘렸지만 여전히 CSV에는 전체 후원금의 절반 이상을 쏟았다. 창의, 창작, 창업을 통해 미래 후진 양성에 무게를 싣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모습이다.


CSR 중에서는 창업 비중이 가장 높다. 지난해 후원금 사용내역 중 창업은 31%를 차지했다. 지금의 이사진 체제가 출범한 첫해(2016년)에는 창업 활동에 51% 비용을 투입했다. 오렌지팜(현 오렌지플래닛), 인큐베이션 등에 현금을 쏟아 스타트업들의 성장을 직접적으로 도왔다.


주목할 부분은 희망스튜디오가 유독 권 이사장의 모교인 서강대에 전폭적인 지원을 했다는 점이다. 희망스튜디오는 부산대학교, MIT에 약소하게 투자했던 때를 제외하면 설립 이래 8년동안 서강대학교총동문회 등 서강대에만 핀셋 후원해 온 셈이다.



희망스튜디오는 지난해 서강대에 9억7666만원을 보냈다. 전체 창업 지원비(18억3787만원) 중 53%에 달하는 액수다. 재단은 7월, 9월, 10월, 11월을 제외하고매달 1억원 이상을 송금했다. 


창업 지원 내역 중 서강대 후원 비중은 2016년 58%, 2017년 45% 등 꾸준히 절반 수준을 유지해왔다. 2019년에는 거의 서강대 한곳만 돕기도 했다. 13억9935만원이 송금됐는데, 이는 해당년도 창업 부문 비용의 99%를 차지했다. 


세목별로 지원비를 살펴보면 서강대는 매년 3위 안에 들었다. 2015년·2016년·2019년에는 가장 많은 후원을 했고, 2013년·2018년에는 두번째, 지난해와 2017년에는 세번째였다. 총 기부금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서 30% 수준이었다. 지원이 전무했던 2014년을 제외하면 최고치는 33%(2019년), 최저치는 10%(2017년)다. 지난해에는 전체 후원금 중 17%를 기록했다.


희망스튜디오의 이같은 행보는 창업 중심이 '권 이사장의 모교인 서강대'라는 판단이 기저에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창작과 창의 분야에서도 서강대는 높은 평가를 받고있다. 권 이사장 모교 주변인 신촌에는 스마일게이트멤버십 랩(SGM Lab.)이 있다. 이 지역에 위치한 랩은 신촌 인근 대학생과 개발자를 대상으로 직무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스마일게이트멤버십 회원들에게는 활동지원비를 지급하는 것은 물론, 우수 성적 회원은 스마일게이트 서류 심사에 가산점을 부여하기도 한다. 


인재 양성소도 배치했다. 희망스튜디오는 오렌지팜(현 오렌지플래닛)이 출범한 이듬해(2015년) 서강대 안에 신촌센터를 출범했다. 오렌지플래닛은 서초·전주·부산·베이징센터를 포함해 국내외 총 5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측은 "서울에는 기존에 오랜지플래닛 서초센터가 있었지만 청년들의 창업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신촌에 센터를 추가 신설한 것"이라며 "오렌지플래닛은 역삼 신사옥으로 오는 7~8월 중에 입주할 예정이고 스마일게이트멤버십 랩은 학생들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다보니 서강대에 남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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