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조재석 기자] 마이더스에스에이가 흡연부스 제작 사업에 뛰어 든다. 

마이더스에스에이는 SA코퍼레이션으로부터 흡연부스 제작·설치 사업권을 독점 계약, 관련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마이더스에스에이는 이번 계약을 통해 SA코퍼레이션이 보유한 흡연부스 제작 기술과 부스 내 설치된 LED 쉘터, 디지털정보게시판(DID) 동영상 패널 등 광고 매체를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

이날 마이더스에스에이는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SA코퍼레이션 본사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흡연부스 사업을 위한 공동 합의서를 작성했다. 출범식에는 서상철 SA코퍼레이션 대표이사와 서석현 마이더스파트너스 회장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SA코퍼레이션은 지난 2013년부터 서울시 주요 지점에 흡연부스를 공급하고 옥외 광고매체를 운영하는 전문회사다. SA코퍼레이션이 설치한 흡연부스는 한국일보와 협약을 통해 여의도, 중구, 영등포구 등에서 활발히 운용되고 있다.

최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를 중심으로 강력한 금연정책이 추진되는 가운데 흡연부스는 흡연자의 흡연권을 보장하고 비흡연자의 간접흡연을 막기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마이더스에스에이 관계자는 "최근 흡연자들은 흡연시설이 부족하면 오히려 비흡연자들의 간접흡연 피해가 늘어날 수 있기 때문에 흡연공간을 확충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해외의 경우 금연구역을 늘리면서도 흡연시설을 함께 늘려 흡연자의 흡연권을 보장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마이더스에스에이가 준비중인 흡연부스는 공익적 요소 뿐만 아니라 광고패널 운용을 통한 비즈니스 모델도 추진한다. 흡연부스 내부에는 LED 쉘터, 동영상 패널이 설치돼 있어 시설을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유료 광고를 노출 시킬 수도 있다. 특히 흡연자의 평균 흡연시간이 3분 이상임을 감안했을 때 부스 광고는 높은 효율을 보일 것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앞선 관계자는 "현재 언론사, 지자체와 함께 민원 발생지역에 흡연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며 흡연자와 비흡연자 간 상생을 유도하고 있다"며 "향후 시설 내 광고매체를 확장하고 지역기반의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을 위한 지역 상권형 광고시스템 개발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