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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IPO 추진하는 지피클럽, 성공할까
전경진 기자
2021.04.30 08:30:18
순이익·기업가치 부담…FI 엑시트 위한 기업가치 산정 과제
이 기사는 2021년 04월 29일 14시 4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전경진 기자] 화장품 브랜드 기업 지피클럽의 연내 기업공개(IPO) 추진을 두고 불투명한 전망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2년간 연간 순이익 규모가 절반으로 줄어들며 우호적 기업가치를 평가받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피클럽은 연내 증시 입성을 추진중이다. 상반기 중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해 올해 안에 코스닥에 입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상장 대표 주관사는 NH투자증권, 공동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다.


지피클럽의 IPO 추진은 상장 주관사단을 선정한 지난 2018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9년과 2020년에는 지정감사가 장기화되며 상장 추진이 불발됐다. 올해에는 지난 6일 감사보고서가 금융감독원에 제출되면서 상장 추진을 위한 사전 준비는 마친 상황이다. 지정감사는 금융당국으로부터 회계 투명성을 검토받는 절차로 상장예정법인의 의무사항이다.


주목할 부분은 감사보고서에서 드러난 실적 '역성장'이다. 지피클럽은 2018년을 정점으로 2년 연속 순이익이 연이어 감소하고 있다.  2018년 1565억원이던 연결기준 순이익은 2019년과 지난해 각각 962억원, 675억원으로 떨어졌다. 상장을 추진하던 2018년에 비해 2년새 순이익이 반토막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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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추진기업의 순이익 감소는 성장 잠재력과 사업 경쟁력의 부진을 의미하는 부분이다. IPO 과정에서 추산되는 기업가치가 최근 2~3년간의 실적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향후 공모과정에서 우호적 평가를 이끌어내기도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 


IB 업계 관계자는 "2016년 화장품 사업을 시작한 후 급성장했지만 현재로선 '반짝' 성공으로 여겨지고 있는 상황"라며 "마스크팩 판매 호조로 승승장구했지만 중국 시장 편향, 저가 제품 판매 전략 등이 모두 한계에 봉착하면서 미래 성장성마저 위협받는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우호적인 기업가치를 인정받기 어려워진 상황에서 지피클럽의 상장 추진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상장을 강행하더라도 기존 재무적 투자자(FI)의 투자 회수(엑시트)를 감안하면 기업가치를 현재의 실적대로 낮추는 것도 쉽지 않다.


지피클럽은 상장 추진 계획을 마련했던 2018년 10월 글로벌 투자사인 골드만삭스로부터 750억원(구주 2만5000주 매입) 지분 투자를 받았다. 당시 인정받은 기업가치는 13억2000만달러(한화 약 1조5000억원)다. 통상 기업이 외국 FI에게 제공하는 연간 수익률 규모는 보수적으로 잡아도 투자액의 8%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점을 감안하면 올해 상장 과정에서 인정받아야 하는 기업가치는 최소 1조8600억원 이상이 요구된다. 


하지만 현재 추산되는 지피클럽의 몸값은 1조원 초중반대에 그치고 있다. 올해 화장품 기업들의 순이익 추정치를 기반으로 업종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배수는 대략 30배 수준이다. 지피클럽의 지난해 순이익(675억원)에 적용하면 2조250억원이 몸값이 도출된다. 하지만 여기에 추가로 공모가 할인율 20~30%를 적용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상장 추진 과정에서 기대할 수 있는 기업가치는 1조4175억원~1조6200억원에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지피클럽이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면서 공격적으로 몸값을 산정해 IPO 도전할 수 있지만  경우 공모 '실패'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서 화장품 등 소비재 기업의 주가 역시 반등하고 있긴 하지만 결국 주가 상승 흐름은 실적이 뒷받침되는 기업에 한해 선별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피클럽의 경우 사업 경쟁력 자체를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라 투심이 어떻게 반응할지 예단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2003년 설립된 지피클럽은 2016년 'JM솔루션'이라는 브랜드를 론칭하며 화장품 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후 중국 쪽 사업 호조에 힘입어 국내 9번째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원)으로 성장했다. 현재 마스크팩을 주력으로 기초화장품, 색조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중이다. 2020년 연결기준 매출 4044억원, 영업이익, 975억원, 순이익 675억원을 실현했다. 최대주주는 김정웅 대표(지분율 48.8%)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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