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롯데
화학BU, 시황 업고 미래준비 '착착'
올해 영업익 2조 증가 전망…친환경 전진기지 구축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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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사 현장을 방문한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사진제공=롯데케미칼)


[팍스넷뉴스 정혜인 기자] 롯데그룹의 화학BU가 다시 날고 있다. 주요 회사 롯데케미칼, 롯데정밀화학 등이 업황 개선에 따른 큰 폭의 실적 성장이 예상되는 가운데, 환경오염 사업이라는 오명을 벗고 그룹의 '친환경 사업 핵심기지'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롯데그룹은 화학BU를 중심으로 친환경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왔다. 글로벌 플라스틱 재활용 시장 선점을 목표로 열심히 달리고 있는 롯데케미칼이 대표적이다. 롯데케미칼은 친환경 사업 확대에 힘입어 현재 12조원인 매출액을 2030년 50조원으로, 9%대인 영업이익률을 2030년 15%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부적인 계획도 마련해 뒀다. 2024년 전체 생산능력(CAPA)의 33%, 2030년 100%를 PET를 화학적으로 분해해 원재료로 사용한 제품인 'C-rPET'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세우고 이행해나가고 있다. 아울러 폴리카보네이트(PC), 고부가합성수지(ABS), 폴리프로필렌(PP) 역시 물리적, 화학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개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세계적인 화학사들이 플라스틱 재활용 분야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며 "롯데케미칼이 그 동안 개발한 성과를 감안하면 향후 글로벌 1~2위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 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롯데정밀화학도 친환경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계열사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말 롯데정밀화학을 방문해 "친환경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를 전후로 롯데정밀화학은 ▲식물성 소재인 셀룰로스에 1800억원 투자▲친환경 촉매제인 요소수 브랜드 '유록스' 개발 강화 ▲전기차 배터리 소재인 '동박, 전지박' 제조사 솔루스첨단소재(옛 두산솔루스)에 2900억원을 투자했다. 롯데알미늄은 2차전지 필수소재인 양극박 생산라인을 도입해 친환경 자동차 소재 분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했다. 


화학BU 실적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어, 친환경 사업 투자 실탄 마련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김교현 롯데그룹 화학BU장은 "친환경 사업 강화, 자원 선순환 확대, 기후위기 대응, 그린 생태계 조성 등 4대 핵심과제에 5조2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증권업계는 롯데그룹 화학BU 주요 계열사가 올해 전년대비 2조원 이상 증가한 실적을 거둘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올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배 이상 증가한 1조9000억원, 롯데정밀화학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1806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의 정상 가동, 제품 시황 강세 영향 등으로 분석된다. 폭발사고로 핵심 생산설비의 가동을 멈추면서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2019년 대비 68% 감소한 영업이익을 거뒀다. 올해는 납사크래커(NCC) 등 재가동 효과로 1분기에만 6238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성과를 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분기 86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화학BU 계열사의 제품 시황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부분이다. 롯데케미칼의 올레핀, 첨단소재 제품군과 롯데정밀화학의 염소계열 제품 업황이 최근 들어 크게 개선된 흐름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화학BU는 올해 하반기 더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며 "특히 롯데케미칼은 현대오일뱅크와 합작사인 현대케미칼 'HPC프로젝트' 가동에 따른 매출 확대, 인수합병(M&A) 등의 이벤트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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