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미래에셋증권의 글로벌 신용등급 전망이 개선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미래에셋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정은 '당국의 건전성규제 조치의 이행과 적정한 리스크 관리'를 반영한 것이다. 기업신용등급은 'Baa2' 그대로 유지됐다.
무디스의 조정은 지난달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에 이어 두번째다. S&P는 지난 4월 27일 미래에셋증권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올렸다. 다만 'BBB' 등급은 유지했다.
무디스는 ''미래에셋증권의 위험자산 성장이 완만해 질 것"라며 "우발채무와 부동산 관련 익스포저를 축소하고자 하는 미래에셋증권의 계획을 고려할 때 리스크 선호도, 레버리지 및 자금조달이 개선될 것"으로 예측했다.
무디스는 미래에셋증권의 기업신용등급에는 ▲자산 기준 국내 최대 증권사로서의 우수한 영업력 ▲단기성 조달 의존도가 높지만 한국증권금융 및 금융기관으로부터의 신용한도를 고려한 보통수준의 유동성 및 자금조달 ▲상당한 투자 자산으로 인한 상대적으로 보통수준이나 변동성이 높은 이익 ▲보통수준이지만 자기자본 투자, 자산관리 상품 및 단기금융업 관련 자산으로 확대되고 있는 리스크 선호와 레버리지 등이 반영된 독자신용도 ▲사업규모 및 국내 자본시장에서의 중요성과 제도적으로 미레에셋증권이 한국은행 및 한국증권금융의 유동성 지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와의 매우 높은 신용도의 상관성도 고려 대상으로 꼽혔다.
마지막으로 무디스는 ''장기자금조달 비중의 지속 상승, 수익성 개선 및 수익성의 변동성 완화, 한국 증권산업의 영업환경 개선이 복합적으로 충족할 경우 미래에셋증권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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