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외부조달로 RBC 급락 방어
금리부 자산 평가익 급감…증액 발행한 후순위채 덕 한달 사이 30%p 올라
이 기사는 2021년 05월 18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신수아 기자] 미래에샛생명이 금리 상승 기조에도 불구하고 자본안전성을 제고했다. 대규모 후순위채를 발행해 지급여력금액을 보강한 덕분이다. 


1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지난 3분기 말 기준 지급여력(RBC)비율은 201.8%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말과 비교해 23%p,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37%p 떨어진 수치다. 


최근 금리가 상승 기조로 돌아서면서 채권을 다량 보유한 생보사들의 건전성이 큰 폭으로 하락 추세를 그리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한화생명의 경우 채권 평가익이 대폭 감소하며 RBC비율은 1년전과 비교해 38.3% 감소했으며, 푸르덴셜생명 역시 연말 대비 40.2%p 급감하기도 했다. 


금리 민감도가 큰 생보사 전반의 공통적인 현상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생명 역시 2020년 말 기준 매 분기 시가평가되는 7조5000억원 규모의 매도가능금융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지급여력금액)을 요구자본(지급여력기준금액)으로 나눈 수치로, 가용자본은 자본금, 자본잉여금, 이익잉여금, 기타포괄손익누계액 등으로 구성된다. 즉 이익잉여금을 변동시키는 순이익과 채권 등 금리부 자산의 평가액(기타포괄손익)의 영향도 함께 받는 구조다.



하지만 단 한달 4월말, 미래에셋생명의 RBC비율은  229.4%로 개선됐다. 지난해 말과 비교해 오히려 4.7%p 오른 수치다. 이는 외부 조달을 통해 보완자본을 보강한 덕분이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업계 최초로 ESG 채권을 발행해 지급여력을 강화했다"며 "4월 말 기준 RBC비율은 1분기 말 지급여력금액에 3000억원의 후순위채권 발행 효과를 단순 계산한 수치"라고 설명했다. 2020년말 지급여력금액을 기준으로 계산하면 1000억원의 자본이 보강될 때마다 지급여력비율은 9.2%p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미래에셋생명은 이사회를 열고 ESG채권의 1500억원의 후순위채 발행을 의결했다. 그러나 수요예측 과정에서 4000억원이 몰려, 결국 증액 발행에 나섰다. 수요가 대거 몰린 탓에 발행금리도 역시 희망금리밴드 하단에서 결정됐다. 


일반적으로 후순위채는 자기자본의 50% 내에서 보완자본으로 인정되고, 잔존만기가 5년 이내가 되면 해마다 자본인정금액이 20%씩 차감된다. 미래에셋생명의 경우 지난 2018년 발행한 2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 역시 만기가 오는 2028년으로 현재 전량 보완자본으로 인정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1분기 미래에셋생명의 매출액은 912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2% 줄었고, 영업이익은 89억원으로 77.40% 감소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22% 감소한 5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시적인 비용이 대거 반영되며 이익이 급감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3월 자회사형 보험대리점인 미래에셋보험서비스를 출범시키면서 제판분리에 나섰고, 당시 진행 비용 약 190억원 일시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회성 이익 감소 요인을 제외하면 1분기 세전이익은 439억원이었다는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출처 = 미래에셋생명 IR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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