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銀, 3개월만에 후순위채 발행···왜?
은행권 최고 수준 BIS비율에도 대규모 자본증권 발행 결정
이 기사는 2021년 05월 28일 15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양도웅 기자] KB국민은행이 약 3개월 만에 자본적정성 강화를 위해 대규모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을 발행하기로 결정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현재 국민은행의 자본적정성은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35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향후 예정된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5000억원까지 확대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 금리를 비롯한 세부적인 발행 조건 등도 수요예측 결과에 맞춰 결정한다.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은 은행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앞서 국민은행은 지난 2월에도 5000억원 규모의 후순위채를 발행해 운영자금을 확보했다. 


국민은행은 이번 후순위채 발행으로 자본적정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후순위채는 부채이지만, 만기 5년 이상일 경우에 한해선 조달 자금을 전액 보완자본(Tier 2)으로 인식한다. 여러 은행이 BIS기준 자기자본비율 향상을 위해 후순위채를 발행하는 이유다. 



<참고=KB금융그룹 2021년 1분기 factbook>


단, 현재 국민은행의 자본적정성은 은행권 최고 수준이다. 


올해 3월 말 국민은행의 BIS비율은 18.53%로 지난 12월 말 대비 0.75%p 상승했다. BIS비율 18.53%는 경쟁사인 신한은행(17.98%), 하나은행(17.30%)보다 높은 수치다. 올해 3월 말 국민은행의 보완자본비율(위험가중자산 대비 보완자본 비율)도 2.58%로 3개월 전보다 0.22%p 올랐다. 


보완자본비율 등 국민은행의 자본적정성 지표들이 일제히 상승한 건 분모인 위험가중자산이 줄어서만은 아니다. 분자인 보완자본 규모도 지난해 12월 말 4조3204억원에서 4조6687억원으로 8.1%(3483억원) 늘어났다. 이는 최근 1년래 최대 규모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금융권 일각에선 준수한 자본력을 갖춘 국민은행이 3개월여 만에 후순위채를 발행한 배경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에 한국은행뿐 아니라 미국의 연방준비제도 등이 기준금리 인상과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을 할 수 있다는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시장금리는 이제 완연한 상승세에 접어들었다"며 "이 같은 상황에서 조달 비용 절감 목적에서 선제적으로 자본증권을 발행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전했다. 


금융권 다른 관계자는 "국민은행의 자본적정성을 강화할 경우 그룹 전체의 자본적정성도 강화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신용도가 가장 높은 국민은행이 자본증권을 발행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KB금융그룹 관계자는 "지금보다 금리가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금리가 낮은 때에 자본증권을 발행하자는 목소리가 있지만, 자본적정성이 우수하기 때문에 급하게 발행 이유는 없다"며 "향후 수요예측 결과를 보고 발행 여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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