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계열사 6곳, 클레이 180억 규모 배분
그라운드X 임직원에 약 2500억 지급…평가액 산정 기준 없어
이 기사는 2021년 06월 24일 09시 1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원재연 기자] 과세당국이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 그라운드X의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그라운드X가 클레이 판매 수익을 일부 누락하고 직원 상여 지급시 평가액보다 낮은 금액으로 원천징수 했다는 혐의다. 그라운드X가 임직원에 지급한 상여금액은 24일 기준으로 약 2500억원 상당이다. 


그라운드X는 지난 2018년 설립된 카카오의 블록체인 계열사다. 자체 블록체인 메인넷 클레이튼(Klaytn)을 출시했으며, 해당 플랫폼에서 비앱(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 운영 등에 쓰이는 가상자산 클레이(Klay)를 발행했다. 



과세당국이 이번 세무조사에서 관심을 두는 부분은 클레이 가격에 대한 평가 기준이다. 판매 당시의 클레이의 판매와 임직원등에 대한 지급 과정에서 세금 탈루가 있었을 가능성을 염두해 두고 있다.


가상자산은 아직 공정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정확한 방법은 제시되고 있지 않다. 국내에서는 IFRS해석위원회의 해석에 따라 판매를 목적으로 하지 않은 가상자산의 경우 무형자산으로 분류되어 취득시점의 공정가치로 측정된다. 


클레이의 발행 목적은 대외적응로는 수익 추구가 아닌 비앱 운영등 클레이 관련 서비스의 운영과 전송 수수료 등에 쓰이는 유틸리티토큰이다. 자산의 가치를 따라가는 STO(증권형토큰)이나 가치가 고정된 스테이블코인들의 경우, 해외에서는 당국의 심사를 거쳐 상장할 수 있게 하나, 유틸리티 토큰의 경우 대다수 이보다 더 완화된 규제를 적용한다. 다만 국내에서는 가치 측정의 방법과 규제가 마땅히 존재하지 않아, 그라운드X역시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 대한 직접적인 상장은 꺼려온 모습이다. 


그라운드X 역시 이를 고려해 취득시점의 공정가치로 클레이를 평가하고 있다. 그라운드X는 감사보고서를 통해 "회사는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KLAY)가 자산의 정의와 인식기준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취득시점에 암호화폐에 대하여 제공한 대가의 공정가치 등으로 측정한다"고 전한다. 


문제는 클레이의 경우 취득 당시의 판매 가격을 정확히 알 수 없는 점이다.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 업비트 공지에 따르면 지난 2018년과 2019년 두 차례에 거쳐 진행된 프라이빗 세일에서 클레이는 각각 개당 0.03달러와 0.08달러에 판매됐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세일 단계마다의 가격이 이와는 다소 상이한 경우도 있어 정확한 가치를 측정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나온다. 


쟁글에 따르면 클레이 전체 발행량은 106억개로, 이중 5%인 5억개가 임직원 상여금으로 배분된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중 지급 시기와 수량이 확정된 비율은 약 2.5%로, 24일 가격인 1000원을 기준으로 2500억원 상당의 클레이가 상여금으로 지급된 셈이다. 


임직원들에 대한 클레이 지급과 별개로 카카오 계열사들이 지급받고 있는 클레이에 대한 평가 금액 또한 문제로 삼아질 수 있다. 초기 클레이 발행량의 상당량이 거버넌스카운슬(GC)에 배분됐으며, 이들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추가 클레이 발행량의 일정 부분 또한 지속적으로 지급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클레이튼의 노드 운영 함께 하고 클레이를 운영 수익으로 클레이를 지급받는 GC는 총 31개다. 이중 카카오의 계열사는 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지·카카오게임즈·카카오IX·카카오·그라운드X등 6개사로 전체 GC의 20%가량을 차지한다. 


백서에 따르면 GC 보상은 매년 발행되는 약 3억 292개 클레이중 약 34%가 분배된다. 클레이튼의 GC 수는 현재 31개로 연간 1개의 GC가 배분받는 클레이는 약 2874만개, 24일 클레이 기준가로 약 30억원 가량, 카카오 계열사가 배분받는 클레이만 연간 180억원 수준이다. 


한편 그라운드 X는 세무조사와 관련해 "특별한 입장은 전할 수 없다"며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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