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릭스미스, 비대위와 접전 끝에 '경영권 방어' 성공
김선영 대표 해임안건 등 부결…비대위측 사외이사 2명 선임
이 기사는 2021년 07월 15일 09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민승기 기자] 헬릭스미스가 소액주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와 위임장 대결을 벌인 끝에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양측이 확보한 구체적인 지분율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치열한 접전 끝에 1%포인트 미만 차이로 승부가 갈린 것으로 알려졌다.


헬릭스미스는 15일 오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임시주주총회 결과를 공시했다. 위임장 및 전자투표 결과 ▲김선영 대표이사.사내이사 해임의 건 ▲유승신 대표이사.사내이사 해임의 건 ▲서제희 사내이사 해임의 건 ▲노대래 사외이사 해임의 건 ▲오재승 사외이사 해임의 건 ▲영국인 차란짓분트라 사외이사 해임의 건 등 현 경영진 해임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반면 비대위가 내세웠던 박원호.김훈식 사내이사 선임의 건은 부결되고 장승문 사내이사, 이상곤.최경준.김호철.김용윤 사외이사 선임의 건은 모두 폐기됐다. 다만 비대위가 대표이사 후보로 내세운 최동규 전 특허청장, 김훈식 유티씨인베스트먼트 고문은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사내이사 선임은 출석 의결권의 과반수 찬성이 필요하다.


이날 임시주총에서는 헬릭스미스와 비대위 간의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임시주주총회는 14일 오전 9시에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양측이 확보한 위임장 집계 등의 이유로 자정이 다 돼서야 투표가 이뤄졌다. 특히 비대위 측이 제출한 위임장에 주식수가 기입돼 있지 않아 확인작업이 더 오래 걸렸다.



이날 임시주총에 참여한 소액주주는 "비대위 측이 제시한 위임장에서 주식수란이 공란으로 제출되면서 이를 확인하는데 오래 걸렸다"면서 "이후 치열한 접전 끝에 헬릭스미스 측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비대위 측은 여러 차례 공언한 것 처럼 위임장 등을 통해 헬릭스미스 지분 40%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헬릭스미스 경영진 측이 20% 이상의 지분율을 확보하면서 방어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상법상 이사 해임 안건은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 출석(정족수), 이들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또 다른 소액주주는 "헬릭스미스 임시주총은 1%포인트 미만의 지분 차이로 회사측이 경영권을 지켜낸 것으로 안다"며 "비대위 측도 '현 경영진 해임'이라는 안건은 통과시키지 못했지만 사내이사 2명을 선임하는데 성공하면서 소기의 성과는 거뒀다"고 말했다.


한편 헬릭스미스와 소액주주간의 갈등은 지난해 12월 유상증자 이후 본격화됐다. 헬릭스미스는 관리종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9월 갑작스런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이때부터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여기에 김선영 대표의 유증 불참 소식이 더해지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경영진과 주주들의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기도 했지만 유증 이후 계속 주가가 떨어지자 또 다시 갈등이 불거졌다. 이후 헬릭스미스 주주카페를 중심으로 소액주주 비상대책위원회가 꾸려졌고, 비대위는 임시주총을 통해 김 대표 해임 안건을 통과시키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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