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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 SK 계열사 투자로 '역대급' 수익 예고
류석 기자
2021.07.27 08:20:18
SKIET 주가 연일 '고공행진'…벤처투자 못지 않은 대기업 투자 성과 기대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6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류석 기자] 국내 벤처캐피탈(창업투자회사) 프리미어파트너스가 SK그룹 계열사에 대한 투자로 '역대급' 수익을 올릴 전망이다. '고위험 고수익' 대명사인 벤처투자 성공 사례 못지 않은 성과가 기대되고 있어 향후 관련 분야 투자 확대가 예상된다. 

23일 투자 업계에 따르면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사모펀드(PEF)를 통해 투자한 2차전지 핵심소재기업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투자금 회수를 통해 조 단위의 투자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SKIET의 주가를 기준으로 계산한 시가총액은 약 16조8000억원 수준이다. 프리미어파트너스가 투자할 당시 기업가치 3조원 대비 5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지금 당장 프리미어파트너스가 투자금 회수에 나선다면 약 1조3000억원 수준의 차익 실현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예상되는 이익 규모만 놓고 보면 단일 투자 건으로는 프리미어파트너스 설립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된 창업투자회사로서 벤처기업 투자가 주업이다. 2015년 첫 PEF를 결성한 이후 벤처펀드와 PEF 운용을 병행하고 있다. 벤처펀드를 통해선 스타트업에, PEF로는 인수·합병(M&A), 프리IPO(상장 전 자금조달)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지난해 10월 SKIET에 총 3000억원을 투자했다. SKIET가 상장을 앞두고 진행한 프리IPO 투자 유치에 참여하는 방식이었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SKIET가 발행한 보통주(신주)를 인수해 지분율 10%를 확보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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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프리IPO 딜(거래)에는 프리미어파트너스 외에도 여러 대형 PEF들이 참여를 희망했었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대기업 투자에 대한 경험이 적었음에도 여러 경쟁 PEF를 제치고 거래 대상자로 선정되는 이변을 일으켰다. 


프리미어파트너스가 갖고 있던 벤처투자 DNA가 성공 요인이었다. 다른 PEF들의 경우 일반적인 대기업 투자 관례대로 원금 보장 등 투자자보호조치(다운사이드 프로텍션)를 요구했지만 프리미어파트너스는 불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SKIET 외에도 여러 2차전지 소재 관련 벤처기업 투자를 검토하면서 해당 분야 성장 가능성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 프리미어파트너스의 주요 활동 무대인 벤처투자 시장에서 투자자보호장치를 요구하는 사례가 드물었던 것도 해당 조건을 요구하지 않은 이유 중 하나다. 


투자는 특수목적법인(SPC)인 '프리미어슈페리어'를 통해 이뤄졌다.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조성한 PEF가 SPC에 출자, SPC가 투자금을 납입하는 방식이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SKIET 투자를 위해 '프리미어슈페리어제1호(약정총액 : 550억원)', '프리미어슈페리어제2호(1945억원)'의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했다. 나머지 부족한 자금은 기존 운용하던 블라인드펀드인 '프리미어성장전략엠앤에이2호(3060억원)'에서 조달했다. 


당시 프리미어파트너스가 투자할 당시 SKIET의 투자 후 기업가치는 약 3조원, 주당 투자 단가는 4만7816원으로 책정됐었다.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재무적투자자(FI)로서 지분 10%를 확보하고, 나머지 90%는 최대주주인 SK이노베이션이 갖는 구조였다. 


SKIET는 프리미어파트너스의 투자를 유치한 이후 약 7개월 만에 코스피 상장에 성공했다. SKIET는 상장 시점 공모가 기준 몸값 7조원을 웃돌면서 프리미어파트너스는 투자한지 1년도 되지 않은 시점에 투자 원금 대비 2배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었다. 다만 프리미어파트너스는 보유 지분에 대한 상장 후 6개월의 보호예수가 걸려있어 즉각적인 투자금 회수는 하지 못했다. 


현재 SKIET를 주가를 보면 당시 보호예수가 걸려있었던 것이 프리미어파트너스로서는 오히려 다행스러운 부분이었다. SKIET는 최근 들어 연일 신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SKIET는 현재 공모가(10만5000원)의 2배가 넘는 23만5500원(23일 종가 기준)에 거래되고 있다. 2차전지 핵심소재인 분리막 시장의 고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앞으로도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프리미어파트너스는 SKIET에 대한 보호예수가 해제되는 올해 연말부터는 일부 지분 매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SKIET의 추가 성장 가능성을 면밀히 파악해 전략적인 투자금 회수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투자 업계 관계자는 "SKIET는 국내 대기업 중에서는 유일하게 2차전지 분리막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이번 SKIET의 성공 사례를 발판 삼아 대기업 프리IPO, M&A 투자 등으로 보폭을 넓혀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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