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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5G' 동상이몽
설동협 기자
2021.07.28 08:00:20
5G 기술 완성도보단 품질 개선 이뤄져야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6일 10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국내 5세대이동통신(5G)이 도입된 지도 벌써 2년 4개월이다. 요즘 들어 당시 국내 이동통신사들의 5G 마케팅 행보가 어렴풋이 떠오른다. 유명인들을 초대해 5G 1호 개통식을 여는가하면, 체험관을 서울 시내 곳곳에 설치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던 기억이 남는다. 이통사들은 서로 자사의 5G 속도가 더 빠르다며 초반 신경전을 보이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한마디로 이렇다. '5G 세계 최초'란 타이틀을 앞세우며 자화자찬하기 바빴던 시절. 시간이 상당히 흘렀음에도 여전히 5G 이용자들의 불만은 사그라들 줄 모르는 모습이다. 최근엔 이통사를 상대로 5G 소비자들이 집단소송까지 돌입한 상태다. 결국 이용자들이 납들할 수 있는 품질 수준까지 끌어올리지 못한 채 이통사들이 그동안 마케팅에만 치중했단 뜻으로 귀결된다. 


문제는 요즘 들어 이통사들로부터 2년전의 모습이 다시 보이기 시작한 것. '진짜 5G'가 그것이다. 공은 KT가 쏘아올렸다. 최근 5G 단독모드(SA)를 '최초'란 타이틀을 붙여가며 상용화했다. 그동안은 LTE(4G)와 5G를 혼합(NSA)하는 형태였으나, 이번엔 LTE 전환 없이 5G만 가능한 형태라는 게 주 골자다. 


통신사 입장에선 순수 5G라 하니, 본격적인 가입자 유치를 통해 점유율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는 듯 하다. 하지만 시장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기존 5G 소비자들로선 2년전 상황이 오버랩(겹쳐지는 일)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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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론상으론 LTE 대역 없이 5G 대역만 통신에 활용하면 최대 속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SA 방식이 기존 NSA 방식과 속도면에서 진보되지 못할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얘기다.


물론 SA 방식이 완성된 5G로 가는 길임에는 분명하다. 다만 통신사에게 사기를 당했다며 소송전에 돌입한 기존 5G 이용자들로선 NSA든 SA든 크게 중요치 않다. 그보다 당장 사용하고 있는 통신망의 품질 개선이 이뤄지는게 급선무가 아닐까 싶다. 품질 개선 없는 '진짜 5G'는 속 빈 강정에 불과할 뿐일 테니 말이다.


2021년 7월 현재, 국내 5G 가입자는 1600만명을 넘어섰다. 작년 말 기준 1000만명 수준이었으나, 반년 새 600만명 가량이 더 늘었다. 올 연내 안에는 2000만 시대를 열기 위한 기로에 서 있다. 결과적으론 어떻게든 달성하겠지만, 소비자들의 불신을 떠안은 채 '진짜 5G' 시대에 들어선 들 무의미해 보인다. 


이제 2년전과 같은 마케팅 경영은 통하지 않는다. 이통사에게 바란다. 5G의 기술 완성도 중요하지만 '판'을 먼저 셋팅하길. 고객들의 분노를 잠재우는 일이 '진짜 5G' 서비스보다 더 우선순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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