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츠열전
'ETF도 리츠도' 재간접형 주목
글로벌서 검증된 ETF로 효율화, 모자(母子) 리츠 복층 선호 뚜렷
이 기사는 2021년 07월 27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범찬희 기자] 개별 주식이나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지 않고 펀드나 리츠 등을 통해 '한 다리' 건너는 재간접 투자 방식이 WM(자산관리) 시장을 달구고 있다. ETF(상장지수펀드)에서는 국내 최초로 일대일 재간접 상품이 등장하는가 하면,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AMC(자산관리회사) 업계에서는 하반기 모자(母子)형 복층 리츠 출격을 예고하고 있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재간접형 ETF는 1033억원 규모(23일 기준)로 총 3곳의 운용사가 플레이어로 뛰고 있다. 'TIGER 글로벌BBIG 액티브', 'TIGER 차이나CSI 300 레버리지' 등을 운용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이 577억원 가량으로 시장의 과반 이상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세계 BBIG(배터리·바이오·인터넷·게임) 테마 ETF에 분산투자하는 TIGER 글로벌BBIG 액티브는 지난 5월 상장한 8개 주식형 액티브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15.85%)을 기록하고 있다. 이어 'KODEX TSE 7030', 'KODEX TRF 5050' 등을 라인업으로 두고 있는 삼성자산운용이 290억원으로 뒤를 잇고 있다.



이처럼 국내 '탑2' 운용사가 주도해오던 재간접형 ETF 시장은 최근 키움투자자산운용이 가세하면서 판을 키웠다. 지난 20일 키움자산운용은 각각 런던거래소에 상장된 'Lyxor MSCI Future Mobility ESG Filtered'와 'Lyxor MSCI Digital Economy ESG Filtered ETF'를 편입 종목으로 삼은 'KOSEF 릭소글로벌퓨처모빌리티 MSCI'와 'KOSEF 릭소글로벌디지털경제 MSCI'를 선보였다. 국내에서 다물(多物)이 아닌 하나의 ETF만 덧씌운 일대일 재간접형 ETF가 상장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재간접형 ETF는 이미 해외에서 검증된 상품을 담는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도가 높다"며 "운용사 입장에서는 지수개발이나 시장 리서치 등에 소요되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어 트렌드에 맞는 테마형 상품을 적기에 선보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중 보수가 투자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세간의 지적에 대해서는 "합성형 상품의 경우 100bp(베이시스포인트=0.001%)가 넘지만 이번에 선보인 재간접형은 이중 보수에도 75bp 정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재간접 방식은 부동산 간접투자 상품인 리츠에서도 애용되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 출격을 앞둔 약 7종의 리츠 가운데 일부가 자(子)리츠를 통해 물류센터, 오피스, 빌딩과 같은 실물자산에 간접 투자하는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글로벌'을 포함해 시장에 알려진 것만 3곳에 이른다.


미래에셋글로벌은 모자형태로 총 6개의 해외 물류센터에 투자한다. 모(母)리츠인 미래에셋글로벌이 미국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물류센터를, 자(子)리츠인 '미래에셋글로벌제1호'가 미국 플로리다주와 텍사스주에 설립된 물류센터 두 곳과 스페인 물류센터 3곳을 투자자산으로 삼는다. 오는 11월 상장을 앞두고 있는 '미래에셋글로벌'은 현재 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를 밟고 있으며, 이를 통해 600억~7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마스턴투자운용의 첫 공모리츠가 될 '마스턴프리미어제1호리츠'도 복층 구조를 띈다. 기초자산인 프랑스 파리의 크리스탈파크 오피스를 마스턴유럽제9호펀드를 통해 지배한다. 마스턴투자운용은 오피스 외에 별도의 물류센터를 편입시켜 이르면 올해 10월경 해당 리츠를 상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단, 신규 자산이 될 물류센터의 경우 마스턴프리미어제1호가 직접 지배할지 아니면, 크리스탈파크 오피스처럼 펀드를 통한 간접 투자형식이 될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은 단계다. 


이외에도 'NH올원리츠(母리츠)'는 2개의 자리츠로 서울‧수원 엠디엠타워(NH제3호리츠)와 이천 도지물류센터(NH제5호리츠)에 투자한다. 해당 리츠의 AMC인 NH리츠운용은 10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츠 AMC의 한 관계자는 "재간접 리츠는 사실 해외에서는 보다 일반적인 형태로 인식되고 있다"며 "자산 간의 리스크가 서로 전이되지 않아서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 유리한 부분이 있을 뿐 아니라, 투자 구조를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어서 추후 공동투자라든지 다각도의 협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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