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이재용 "국민 여러분께 죄송, 열심히 하겠다"
재수감 207일 만에 가석방…취업제한·경제활성화 대책 질문엔 '묵묵부답'
[딜사이트 류세나 기자] 재수감 207일 만에 가석방 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이 국민께 큰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부회장은 13일 오전 10시5분께 서울 구치소를 나서며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쳤다. 정말 죄송하다"고 말하며 90도로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어 "저에 대한 걱정, 비난, 우려, 그리고 큰 기대 잘 듣고 있다. 열심히 하겠다"고 짧은 소회를 전했다.
취업제한, 경제 활성화 대책, 사업 우선 순위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고 현장을 빠져 나갔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의 출소 후 첫 행선지로 용인에 있는 가족 선영을 꼽고 있다. 그는 2018년 2월 집행유예로 처음 석방됐을 당시에도 가장 먼저 故이건희 회장이 치료를 받고 있던 병원을 찾았다.
한편 지난 9일 법무부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경제 상황 등을 고려해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가석방을 결정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확정받고 복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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