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자산운용
리테일 키워 입지 넓히기
⑤조직변경, 액티브ETF, 공모펀드 출시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 나서
이 기사는 2021년 08월 18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김승현 기자] 흥국자산운용이 리테일 마케팅을 확대, 집중하는 모습이다. 그동안 기관을 대상으로 채권형 또는 사모펀드에 주력해왔으나 최근 들어 액티브ETF와 공모펀드를 출시하는 등 리테일을 확대하고 있다. 약점이라면 약점일 수 있는 리테일 부문에 힘을 주면서 흥국운용이 운용업계 입지 확대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흥국자산운용은 리테일 대상 펀드를 출시하며 리테일 영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액티브ETF(상장지수펀드) 2종을 선보이며, 리테일 영업을 본격 시작했다. 새로 선보인 ETF는 흥국자산운용의 첫 액티브ETF로, '흥국HK베스트일레븐액티브ETF'와 '흥국HK하이볼액티브ETF'다. 흥국운용이 ETF를 출시한 것은 약 6년 만이다. 올해 1월에는 흥국자산운용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개인투자자와의 소통 기회를 적극 늘려가고 있다.



앞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지난 3월 마케팅전략본부 소속 채널마케팅팀을 리테일마케팅본부로 승격하고, 인력을 충원했다. 본부 산하에는 리테일마케팅 1팀과 2팀을 배치했다. 본부장은 2019년부터 마케팅 전략본부장을 맡아온 김민 상무가 맡아 이끌고 있다. 동시에 홀세일마케팅본부를 2개로 나눠 전체적인 마케팅에 힘을 싣는 조직개편을 진행했다.


최근까지 주로 기관을 대상으로 영업을 이어온 흥국운용의 영업구조에 뚜렷한 변화가 나타난 셈이다. 그동안 흥국자산운용은 채권형 펀드를 중심으로 영업해오면서 '채권명가'라는 타이틀도 얻었다. 흥국운용 1분기 펀드 현황을 살펴보면 증권펀드 121개, 사모펀드 155개로 전체펀드 전체 314개의 88%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증권 펀드 1조3920억원 중에는 채권형 펀드 규모가 1조173억원로 73%를 차지하고 있다. 주로 사모펀드와 채권형 펀드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이다.


채권형 펀드와 사모펀드 특성상 개인보단 법인을 대상으로 주로 영업이 이뤄졌다. 실제 2분기 말기준 시장 전체 채권형 펀드 거래고객 유형은 법인이 70%, 개인이 30%로 집계된다.


더불어 흥국운용 계열사를 대상으로 한 기관 영업도 도움이 됐다. 흥국운용은 흥국증권의 100% 자회사로, 태광그룹 계열사다. 흥국증권은 물론 흥국화재와 흥국생명과의 계열사 자금거래도 꾸준히 이뤄지고 있다. 지난 6월에는 흥국생명이 흥국운용 머니마켓펀드(MMF)에 200억원을 투자했으며, 흥국화재는 사모펀드 '흥국하이클래스전문투자형사모특별자산투자신탁'에 500억원 규모를 캐피탈콜 방식으로 투자하기로 했다.


최근 흥국운용은 대체투자본부를 신설하고, 리테일 마케팅도 본격화하면서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힘쓰는 모습이다. 올해 도병원 대표가 올해 3월 임기를 이어가게 되면서, 본격적인 성장드라이브를 걸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에는 부동산투자본부를 신설하면서 대체투자부문 확대를 예고했다.


흥국운용 관계자는 "기존의 기관 영업전략을 유지하면서, 리테일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나서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는 공모펀드 1종 출시를 준비 중이며, 액티브ETF도 시장 상황 따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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